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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영향평가 조작 '논란'
2016-08-12
이종우 기자 [ jongdal@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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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강릉 철도 건설 현장의 지하수 영향평가 보고서가 조작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사실 여부에 따라 지하수 고갈 피해를 주장하는 주민들에 대한 보상 방향이 결정되기 때문에 논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종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원주~강릉간 철도 건설 구간 중 강릉 철도 차량기지 공사에 대한 지하수 영향평가 보고서가 조작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강릉 환경운동연합은 기자회견을 갖고, 보고서를 조목조목 짚어가며 공학적인 상식에도 맞지 않는 내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먼저, 공사 현장 지하수 수위를 보여주는 단면도에서 근처 마을의 지하수가 공사장 방향으로 빠져나가고 있는데도 차량기지 완공 후에 지하수 수위는 변함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덕현리 마을쪽에서 공사장 쪽으로 지하수 흐름이 발생했거든요, 그런데 거기서는 지하수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거든요. 이것 자체가 맨 마지막에 결론을 내릴 때 조작한 것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지하수 흐름은 한쪽 방향으로 발생하는데, 지하수의 상부와 하부가 각각 다른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관정을 비롯한 현장 조사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고서를 작성한 업체는 모델링 조사이기때문에 관련 데이터로만 작업을 한 것이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나온 정확한 결과라는 입장입니다.
(음성변조)
"지형도랑 철도차량기지 도면하고 주신거 가지고만 저희가 작업을 한 겁니다. 현장에서 지하수위를 잴 수 있는 조건도 안 되고."
보고서를 의뢰한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대학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업체가 조사해 공정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하수가 말라가고 있는 철도 차량기지 공사현장 인근 마을 주민들은 보고서를 신뢰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고서 결과에 따라 지하수 고갈 피해 주민에 대한 보상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현장 조사 없이 도면이나 지형도 등의 데이터로만 분석한 보고서에 대한 신빙성이 논란이 될 전망입니다.
G1 뉴스 이종우입니다.
원주~강릉 철도 건설 현장의 지하수 영향평가 보고서가 조작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사실 여부에 따라 지하수 고갈 피해를 주장하는 주민들에 대한 보상 방향이 결정되기 때문에 논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종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원주~강릉간 철도 건설 구간 중 강릉 철도 차량기지 공사에 대한 지하수 영향평가 보고서가 조작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강릉 환경운동연합은 기자회견을 갖고, 보고서를 조목조목 짚어가며 공학적인 상식에도 맞지 않는 내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먼저, 공사 현장 지하수 수위를 보여주는 단면도에서 근처 마을의 지하수가 공사장 방향으로 빠져나가고 있는데도 차량기지 완공 후에 지하수 수위는 변함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덕현리 마을쪽에서 공사장 쪽으로 지하수 흐름이 발생했거든요, 그런데 거기서는 지하수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거든요. 이것 자체가 맨 마지막에 결론을 내릴 때 조작한 것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지하수 흐름은 한쪽 방향으로 발생하는데, 지하수의 상부와 하부가 각각 다른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관정을 비롯한 현장 조사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고서를 작성한 업체는 모델링 조사이기때문에 관련 데이터로만 작업을 한 것이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나온 정확한 결과라는 입장입니다.
(음성변조)
"지형도랑 철도차량기지 도면하고 주신거 가지고만 저희가 작업을 한 겁니다. 현장에서 지하수위를 잴 수 있는 조건도 안 되고."
보고서를 의뢰한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대학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업체가 조사해 공정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하수가 말라가고 있는 철도 차량기지 공사현장 인근 마을 주민들은 보고서를 신뢰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고서 결과에 따라 지하수 고갈 피해 주민에 대한 보상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현장 조사 없이 도면이나 지형도 등의 데이터로만 분석한 보고서에 대한 신빙성이 논란이 될 전망입니다.
G1 뉴스 이종우입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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