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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김현우, '금보다 값진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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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연찮은 판정이 나왔습니다.

런던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원주 출신 김현우가 편파 판정으로 기대했던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김현우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부상 투혼을 발휘해, 금메달보다 값진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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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영상~



"아, 저건 아닙니다. 정말.. 심판에게 야유하고 있습니다."

[리포터]
러시아의 로만 블라소프와의 16강전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억울한 패배를 당했던 김현우.

패자전이 시작되자 팬들에게 마지막으로 기억될 단판 승부에 혼신의 힘을 쏟았습니다.

판정 논란을 딛고 동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김현우는 참아왔던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힘들고 외로웠던 김현우의 도전을 곁에서 지켜봤던 코치진도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인터뷰]
"4년 동안 금메달만 생각하면서 훈련해왔는데, 금메달은 못 땄지만 동메달 따게 돼서 기쁘고요."

[리포터]
애타는 마음으로 아들을 지켜보던 가족들도 만감이 교차한 김현우 대신 울었습니다.

환호하는 러시아 관중들 속에서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탈골 부상에도 끝까지 투지를 발휘한 아들을 응원했습니다.

[인터뷰]
"마음 다잡고, 네가 하는데까지 또다시 운동을 해야지. 시합이라는 것은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는거니까.."

[리포터]
지난 런던올림픽때보다 체급을 9kg나 올린 그레코로만형 75kg급에 도전한 김현우.

금빛은 아니었지만 올림픽 두 체급 석권이라는 그의 대단한 도전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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