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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국립생물자원관 "언제 짓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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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인제군이 강원권 국립생물자원관 부지로 선정됐다는 보도 전해드렸는데요.

그 후 1년이 훌쩍 넘도록 기본 계획조차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도대체 짓기는 하는 건지 백행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인제군 상남면 하남리 일대가 국립 강원권 생물 자원관 건립 대상지로 선정된 건 지난해 2월입니다.

환경부가 생물 자원의 보전과 관리 마스터 플랜에 따라 전국 3개 권역별 국립생물자원관을 추진하면서 강원권도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부지로 선정된 지 1년 6개월이 지나도록 건립은 진척이 없는 상황입니다.

환경부는 현재 국립생태원과 영남권 낙동강 생물 자원관, 설립 준비중인 호남권 생물 자원관등을 통폐합해 생물다양성 관리원 설립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문제는 단순히 공공기관을 통합하는 게 아니라 생물 자원관의 성격 자체가 바뀐다는데 있습니다.

전에는 국립생태원의 분원 개념이었다면, 이제는 고유의 특성을 가진 연구기관 기능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가 전면 재검토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환경부가 관련 법안을 마련 중인데, 강원권 생물 자원관 포함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혹시라도 (포함)안 될 가능성도 생각은 해봐야죠. 어떤 연구소 고유의 특성을 가지고 만들려는 계획으로 변경이 된 것 같아요. 기재부에서 제안하는 요건이."

여기에 호남권 생물 자원관 부지 선정이 늦어진 점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연차 사업이라 호남권이 완공되어야 강원권 건립을 착수 하는데, 지난 2013년에 선정된 호남권도 아직 첫삽을 못떴습니다.



"(호남권)건립부지가 확정이 안되어 가지고요. 늦어진거구요 올해 말까지는 정리가 되면 아마 내년부터는 정상 추진이 가능할 것 같거든요."

환경부는 기획재정부에 오는 11월쯤 강원권 생물 자원관을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신청할 계획입니다.

주민들이 또다시 실망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정치권의 발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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