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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첫 벼베기..풍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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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가을은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늘 철원에서는 도내 첫 벼베기가 시작됐습니다.

올해도 풍년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아직 태풍이 남아 있고, 극심한 더위가 벼 생장에 어떻게 작용했을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최유찬기자가 벼베기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4만2천㎡ 들녘이 황금빛으로 물들었습니다.

탐스럽게 영근 벼 이삭은 따사로운 햇살 아래 고개를 푹 숙였습니다.

콤바인은 벼 알이 상하지 않게 적정 속도를 유지하며 수확 작업을 벌입니다.

오늘 거둬들인 양은 약 5톤.

장마와 폭염을 이겨낸 벼가 도내에서 처음으로 수확됐습니다.

[인터뷰]
"고온이 지속되면서 결과는 아직까지 모르겠지만, 지금 현재로서는 아주 대풍일 것 같습니다."

이번에 수확한 벼는 일반 벼보다 세 달 정도 수확이 빠른 극조생종 백일미입니다.

지난 4월 12일 모내기를 해, 약 120여일 만에 결실을 맺은 겁니다.

올해는 무엇보다 강수와 일조량이 비교적 적당한데다 병해도 적어 풍년이 예상됩니다.

다만 앞으로 북상하는 태풍과 유례없던 폭염이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인터뷰]
"작년, 재작년 계속 대풍을 이뤘는데요. (올해는) 태풍도 오지 않았고, 가뭄도 올해는 없었기 때문에 작년, 재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수확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해 도내에서는 약 17만톤의 쌀이 출하될 전망이지만, 아직까지 재고로 남아있는 쌀만 만 3천여톤에 달해 쌀 값 반등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최유찬 기자 cyc0205@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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