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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진제 '전기요금 폭탄' 현실로
2016-08-18
이청초 기자 [ cclee@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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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7월분 전기요금 고지서가 발송되기 시작했습니다.
고지서 받으신 분도 있고, 기다리고 계신 분 많으실텐데요, 우려했던 것처럼 요금폭탄은 어느 정도 각오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여)정부와 한국전력이 여름철 누진제 요금을 완화한다고 밝혔지만, 검침일에 따라 혜택 수준도 달라져 형평성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이청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원주시에 사는 전정호씨는 7월분 전기요금 청구서를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
70㎡ 연립주택에서 에어컨과 선풍기 2대로 7월을 보냈는데, 전기요금이 전달보다 무려 5배 더 나왔기 때문입니다.
사용량은 3배 정도 늘었지만, 누진세 탓에 2만원 정도였던 요금이 10만원 가까이 됐습니다.
[인터뷰]
"너무 더워서 에어컨을 못 켜고는 못 살았어요. 고지서가 날라왔는데, (전기요금)너무 많이 올라서..에어컨 당분간은 못 틀고 선풍기만 켜고 살아야죠"
95㎡ 아파트에서 생후 2개월된 아기를 키우는 장은지씨도 고지서는 아직 안나왔지만 걱정이 태산입니다.
직접 전력 사용량을 확인해본 결과, 7월엔 전달보다 100kwh 넘게 사용했습니다.
8월 전력 사용량은 지난 6월 한달치와 비슷합니다.
[인터뷰]
"걱정이 많이 되죠. 아이가 더워하니까 에어컨을 안 틀수는 없고, 7~8월 계속 돌리고는 있는데, 고지서 이제 나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에요"
/현행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는 모두 여섯 구간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단계가 올라갈수록 요금단가도 높아집니다.
전력 사용량이 가장 적은 1단계부터 가장 많은 6단계까지는 무려 11배 넘게 차이납니다./
에어컨을 하루 12시간 이상 사용한 가정의 경우 최소 40만원대 이상 전기요금이 나올 것으로 예측됩니다.
정부와 한국전력은 올 여름철 7월부터 9월까지 전기 요금을 한시적으로 깎아준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검침일에 따라 전기요금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는 기간이 달라져, 혜택에 대한 형평성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검침을 모두 7차례 나눠 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전력사용량이 적은 6월과 10월이 검침일에 들어간 가구는 혜택을 덜 받게 되는 겁니다.
한전 측은 전력 사용이 가장 많은 7월과 8월에 대해선 모든 가구가 누진제 완화 혜택을 보게 되는 만큼 가구간 차이는 크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남)7월분 전기요금 고지서가 발송되기 시작했습니다.
고지서 받으신 분도 있고, 기다리고 계신 분 많으실텐데요, 우려했던 것처럼 요금폭탄은 어느 정도 각오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여)정부와 한국전력이 여름철 누진제 요금을 완화한다고 밝혔지만, 검침일에 따라 혜택 수준도 달라져 형평성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이청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원주시에 사는 전정호씨는 7월분 전기요금 청구서를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
70㎡ 연립주택에서 에어컨과 선풍기 2대로 7월을 보냈는데, 전기요금이 전달보다 무려 5배 더 나왔기 때문입니다.
사용량은 3배 정도 늘었지만, 누진세 탓에 2만원 정도였던 요금이 10만원 가까이 됐습니다.
[인터뷰]
"너무 더워서 에어컨을 못 켜고는 못 살았어요. 고지서가 날라왔는데, (전기요금)너무 많이 올라서..에어컨 당분간은 못 틀고 선풍기만 켜고 살아야죠"
95㎡ 아파트에서 생후 2개월된 아기를 키우는 장은지씨도 고지서는 아직 안나왔지만 걱정이 태산입니다.
직접 전력 사용량을 확인해본 결과, 7월엔 전달보다 100kwh 넘게 사용했습니다.
8월 전력 사용량은 지난 6월 한달치와 비슷합니다.
[인터뷰]
"걱정이 많이 되죠. 아이가 더워하니까 에어컨을 안 틀수는 없고, 7~8월 계속 돌리고는 있는데, 고지서 이제 나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에요"
/현행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는 모두 여섯 구간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단계가 올라갈수록 요금단가도 높아집니다.
전력 사용량이 가장 적은 1단계부터 가장 많은 6단계까지는 무려 11배 넘게 차이납니다./
에어컨을 하루 12시간 이상 사용한 가정의 경우 최소 40만원대 이상 전기요금이 나올 것으로 예측됩니다.
정부와 한국전력은 올 여름철 7월부터 9월까지 전기 요금을 한시적으로 깎아준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검침일에 따라 전기요금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는 기간이 달라져, 혜택에 대한 형평성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검침을 모두 7차례 나눠 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전력사용량이 적은 6월과 10월이 검침일에 들어간 가구는 혜택을 덜 받게 되는 겁니다.
한전 측은 전력 사용이 가장 많은 7월과 8월에 대해선 모든 가구가 누진제 완화 혜택을 보게 되는 만큼 가구간 차이는 크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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