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DLP>소방관 기금 '119 행복하우스'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119행복기금이라고 아마 모르시는 분들 많으실겁니다.

도내 소방관들이 화재로 집을 잃은 이재민과 장애인이나 독거노인 등 화재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모으는 기금인데요.

화재 위험이 높은 집을 고쳐주고, 보험비를 지원하는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청초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해 4월 홍천군에 사는 김종봉씨는 갑작스러운 화재로 집을 잃었습니다.

마땅한 거처가 없던 김씨는 5개월 넘게 이웃집과 노인회관, 돌봄센터를 전전해야 했습니다.

안타까운 사연을 알게 된 소방대원들이 119행복기금으로 김씨에게 21㎡ 조립식 주택을 선물했습니다.

[인터뷰]
"그땐 아주 살고 싶은 마음이 없었어요. 갈 때가 없으니까, 지금은 걱정이 없어요. 걱정할 게 없어요"

119행복기금은 화재로 보금자리를 잃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지난해 2월 처음 조성됐습니다.

강원도 소방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매월 한 계좌당 1,190원씩 적립하는 방식으로, 전체 소방공무원의 80%가 동참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조성된 금액이 6천만원이 넘습니다.


"119행복기금은 쪽방 거주자나 독거노인 등 화재취약계층에게도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내 650가구의 화재보험 가입에 천400만원을 지원했고,

노후된 건물로 화재위험에 노출돼 있던 33가구에는 단열제 시공과 전선 정리, 화재감지기 설치 등 주거 환경 개선이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119행복기금이 앞으로도 많은 도민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홍보도 열심히 하고.."

강원도소방본부는 국립춘천병원과 함께 화재피해 주민을 위한 심리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