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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중학교 신설' 요구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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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 신도심인 석사동과 퇴계동 주민들이 중학교 신설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학생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원거리 통학에 따른 불편이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 해법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석사동과 퇴계동은 춘천 인구의 3분의 1이 거주하는 인구 최대 밀집지입니다.

하지만, 중학교는 대룡중과 우석중 단 2곳에 불과합니다.

때문에 이 지역 6개 초등학교 3천800여명의 29%인 천130여명이 후평동과 사농동, 동면의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오는 2020년이면 춘천 지역 전체 중학생은 천600여명이 줄지만 석사동과 퇴계동은 오히려 470여명이 늘어나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브릿지▶
"이처럼 중학교가 부족하자 주민들이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학교 신설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강원도교육청의 생각은 다릅니다.

교육부가 학교 신설을 받아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기존 중학교의 학급 수를 늘리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학급 증설을 한다면 과밀화되는 학급 수 이런 것이 문제가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교육청에서는 이런 부분을 해소하겠다고 했는데 주민들이 이 부분에 납득이 안가기 때문에.."

주민들은 이미 두 차례나 학교 신설을 건의했는데도 도교육청이 지난 4월과 이달 18일 예정됐던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건의조차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도교육청은 행정 절차 상 시간이 소요됐을 뿐, 중학교 신설 의지가 없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퇴계 석사 지구를 비롯해 강원도 몇 곳의 학교 신설의 필요성은 우리 교육청이 더 절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꼼꼼하게 준비해서 올 12월에 중앙 투자심사위원회에 신청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주민들은 도교육청이 공청회를 열어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태도라도 보여줘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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