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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내국인카지노 '강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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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정부가 동계올림픽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기는 합니다만, 아홉개 내주고 하나 아끼려다 나중에 비판받는 일은 없어야 겠지요.

내일 이 시간엔 리우 올림픽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자세히 짚어보고, 평창의 대책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최근 국회에서 내국인카지노를 허용하는 새만금 특별법 개정안이 발의되면서 도내 폐광지역의 반발이 거센데요.

오늘 폐광지역 주민들이 해당 법안을 발의한 의원실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정선을 비롯한 4개 폐광지역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국회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지난 17일,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이 전북 새만금 부지에 복합리조트를 설립해,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 설립을 허용하는 법안을 발의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폐광지역 경제회생과 고용창출을 위해 만들어진 강원랜드의 설립 취지를 무시한 법안이라며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옛날의 광산에 종사하시던 분들, 2~3천명의 목숨값입니다. 우리 폐특법은.."

[리포터]
김 의원은, 지지부진한 새만금 개발과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한 법안으로, 내국인 카지노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3%에 불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우려하는 사행성 조장은 발전기금 지원 등 법적 장치로 보완할 것이라며 내국인카지노 추가 허용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직접적 경제적 피해로 발생될 지 모르는 부분은 새만금 카지노에서 나오는 여러 수익을 우선적으로 배분한다든가, 주주로 참여한다든가 등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리포터]
내국인카지노 추가 설립 논란이 지역 정치권의 세력 대결로 번지는 양상을 보여 문제가 더 심각합니다.

김의원이 오는 30일 국회에서 새만금 카지노 도입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염동열의원이 먼저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반대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참석자들은 법안 철회는 물론, 김 의원의 사과를 요구하는 등 반발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번 법안을 보면)실질적으로 카지노를 요구했던 지역의 의원님들이 상당 수 포진돼 있다, 그래서 이것은 단순히 발의에 공동으로 참여한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지역적 생각이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내 정치권은 내국인카지노를 추가 설립할 경우 폐광지 경제 침몰과 국민들의 도박 중독 폐해가 더욱 심각해질 수 밖에 없다며 해당 법안의 폐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폐광지역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법안 철회 계획은 없을 것으로 보여 갈등은 더 확대될 전망입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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