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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폭탄에 '태양광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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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폭염에도 전기요금 걱정에 에어컨을 켜지 못하고 하루하루 견디시는 분들 적지 않으실텐데요.
전기요금 누진제 논란에 한때 인기를 끌다 시들해진 태양광 발전 시설이 다시 각광받고 있습니다.

여)실제로 전기요금이 크게 절감되는 효과가 있기는 한데, 문제는 역시 만만치않은 설치 비용입니다.
최유찬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해 말, 집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한 임재신씨는 7월분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고 기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워낙 더워 틈만 나면 에어컨을 켜고 지냈지만, 부과된 전기요금은 달랑 4천600원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임씨가 지난 달 사용한 전력량은 243kwh로 일반 요금으로 치면 3만2천210원이 책정됩니다.

결국 태양광 시설로 8배 가까운 이득을 본 셈입니다.

[인터뷰]
"한 달에 써봐야 아까도 봤지만 4천원대가 나오니까 전기요금 부담이 덜하지요. (올 여름은 시원하게 지내셨어요?) 그렇죠. 걱정은 덜었죠, 그만큼 누진세가 덜 적용되니까"

/가정용 태양광 시설은 대게 3kwh 규모로 설치돼, 한 달이면 최대 288kwh의 전력을 생산해냅니다.

만약, 한 가정이 누진단계 5단계에 해당하는 500kwh의 전기를 사용한다면, 288kwh만큼을 차감해 사용량이 정산되는 방식입니다.

금액으로 따져보면, 13만원에 달하던 전기 요금이 2만5천590원으로 줄어들게 되는 겁니다./

◀브릿지▶
"전기세 논란이 계속되면서, 이처럼 태양광 시설을 설치해 전기세를 줄여보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도내에는 현재 약 2천100가구 정도만 태양광 시설을 설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각 자치단체마다 하루에 수십 건에 달하는 설치 문의 전화가 올 정도로 관심이 높아져, 설치 가구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갑자기 이게 누진요금때문에 이슈화되면서 문의가 많아졌는데..올해는 사업이 거의 끝나는 시점이라서, 내년에는 설치가구가 더 많아질 것 같아요 "

문제는 만만치않은 설치 비용입니다.

가정용 3kwh급 시설은 대게 800만원 정도 드는데, 예산 지원이 절반 정도에 불과해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SYN8.24▶
"전력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 가구에는 추천을 안드려요. 설치하는 데 비용이 어차피 들어가니까..한 달에 이만원 이렇게 나오시는 분들이야 에너지 절약을 하시는 게 낫죠."

강원도는 현재 저렴한 가격으로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3w급 소형 태양광 시설 보급 사업을 시범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최유찬 기자 cyc0205@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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