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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푸른 눈 태극전사' 기대 반 우려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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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DLP 남]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선 우리 선수단의 성적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저변을 확대하고 유망주를 키워왔지만, 짧은 시간에 성과를 내기는 어려운 실정인데요.

그래서 추진되는 게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겁니다.
당장 구체적인 성과는 나오고 있지만, 파란눈 태극전사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합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주 대한민국은 바이애슬론 선수권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땄습니다.

주인공은 '서안나' 선수.

러시아에서 '안나 프롤리나'로 활동하다, 지난 3월 체육 분야 우수 인재 특별 귀화를 통해 한국인이 됐습니다.

이런 식의 동계 귀화 선수가 지금까지 10명입니다.

기량이 검증된 선수들이어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귀화 선수 6명이 뛰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35년 만에 일본에 승리하며 두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회 흥행과 경기력 향상 등 장점이 많습니다.

[인터뷰]
"이제부터는 한국 아이스하키에 제 기술과 경험을 전하는 게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도 독일 출신 루지 선수 에일린 프리쉐가 법무부 승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회가 가까워져 올수록 푸른 눈 태극 전사가 늘어날 전망인데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단기간 성과를 노린 선수 영입이 장기적으론 우리 유망주를 길러내는 데 방해가 된다는 겁니다.

또 자국 대표팀에서 탈락한 외국 선수들이 메달 획득을 위해 우리 국적을 이용할 수 있어서 정서적으로 거부감이 큽니다.



"특정 종목에 한해서 바이애슬론 같은 경우는 출전을 못 하니까… 이 선수가 귀화해서 얼마만큼 기여할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죠"

개최국 위상에 걸맞는 대회 참여와 성적을 위해서 '귀화 선수'는 불가피하지만,
국민 정서와 장기적인 동계 스포츠 발전을 위한 '적정선'을 찾아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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