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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춘천 도심 개발 줄줄이 '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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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시가 추진 중인 대규모 도심 개발 계획이 별 성과 없이 줄줄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미래를 낙관해 무작정 사업을 시작했다 민간 투자자를 유치하지 못한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민자 유치에 번번이 실패하면서 사업예정 지구가 장기간 황무지로 방치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서울춘천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 국도 5호선이 교차하는 학곡사거리 인근 32만6천㎡ 규모의 부지입니다.

교통요지로 지난 2008년 법조타운 조성을 위해 개발을 시작했다가 첨단산업단지에서 복합주거단지로 8년 새 계획이 3번이나 바뀌었습니다.

화장장 이전과 사유지 매입에만 405억원이 들었지만 부지는 8년째 텅 비어 있습니다.

지난해 10월에 이어 올 5월에 또 다시 설명회를 열었지만 확실한 개발 업체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춘천에서 대형 도심개발계획이 장기간 지연되고 있는 곳은 이곳 학곡 지구뿐만이 아닙니다."

남춘천역 인근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는 2만㎡의 크기의 온의지구 개발 사업도 위기에 처했습니다.

낙찰업체가 땅 값도 못 내고 손 들었기 때문입니다.

회사 사정을 이유로 1차 중도금 252억원을 납부하지 않아 결국 계약이 해지됐습니다.

해당 업체는 춘천시를 상대로 계약금 63억원을 돌려달라는 계약금 반환청구소송까지 냈습니다.

춘천시는 소송과 별도로 부지를 재입찰해 매각할 계획이지만 사업 추진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대규모 관광프로젝트 사업들이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사업들이 토지가격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온의동 복합용지 매각 시기는 좀 더 신중하게 결정하려고 합니다."

8년 가까이 지지부진하던 춘천 고슴도치섬 종합관광단지 조성 사업도 최근 마지막 남은 시설 퀄즈동에 대한 허가마저 취소돼 완전 무산됐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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