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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이 바꾼 명절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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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추석이 이제 보름 앞입니다.
요즘 추석 때 보낼 선물 고르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올해는 경기도 어렵고, 이른바 '김영란법' 여파로 이런저런 신경이 많이 쓰이는 게 사실입니다.

여) 지역 유통 업계에서는 이런 분위기에 맞춰서 실속형 추석 선물세트를 대거 선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청초기자입니다.

[리포터]
유통 업체가 마련한 추석 선물세트 판매대입니다.

제수용 고급 과일 세트는 4만 9천 원.

수제 갈비 종합 세트 역시 5만 원을 넘지 않습니다.


"올 추석에는 가성비가 높은 생활용품이나 가공품 등 중저가 선물세트가 보시는 것처럼 판매대 전면에 위치한 것이 큰 특징입니다"

실속 위주의 중저가 성향은 판매 비중에서도 나타납니다.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 현황을 보면,

5만원이 안 되는 상품의 판매비중은 79%로, 지난해 49%보다 크게 증가했습니다.

10만원대 이상은 판매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가격대가 높은 인삼과 한우 선물세트 판매는 작년보다 각각 35%와 16% 넘게 줄었습니다.

경기 불황에다, 시행 전이지만 부정청탁을 금지한 김영란법이 소비 심리에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영란법) 체감하죠. 왜냐하면 물건 보러 다니니까. 49,900원 이런 식으로, 5만원 넘는 것보단 아무래도 금액을 맞춰서 보게 되고.."

유통업계는 5만원 밑으로는 상품구성이 힘든 신선 식품보다는 공산품 매출이 많을 것으로 보고 관련 상품 비중을 늘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이 저가상품을 선호하는 추세로, 이에 맞는 상품 구성을 다양하게 모색하고 있습니다"

부정청탁금지법의 여파가 사회 전반에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민족 명절 추석의 선물 문화가 가장 빠르게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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