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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담임선생님이 내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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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담임교사 연임제라고 아직 모르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담임 선생님이 매년 바뀌면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도내 초등학교에서도 점차 확대 시행하고 있는데요.
교육 현장에서는 찬반 논란이 뜨겁습니다.
백행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초등학교 담임 연임제는 한번 담임을 맡으면 2년에서 3년간 쭉 같은 학생들을 맡는 제도입니다.

일선 학교에서는 보통 1-2학년과 3-4학년을 같은 선생님과 공부하게 됩니다.

학생들이 매년 학기 초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겪는 스트레스를 완화해, 안정적인 새학기를 맞을 수 있고,

교사 입장에선 학생들을 파악하는데 들이는 수고를 줄여 교과 과정에 집중할 수 있고, 학생 한명 한명에 맞는 장기적 학습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외국에선 연임제를 시행했을 경우 학업성취도가 올라간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도내 초등학교의 경우 지난해 34개 학교 43학급에 처음 도입해 시행한 뒤, 올해는 85개 학교 120학급으로 늘었습니다.

◀브릿지▶
"이런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부작용을 우려하는 반대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수치상으로 보면 연임제를 시행하는 학교가 크게 늘었지만, 대부분 농어촌 소규모 학교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게 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학부모와 교사들은 개인적 성격과 성향 등에서 담임선생님과 잘 맞지 않는 학생의 경우 개성이나 능력 발휘가 어렵다는 점을 가장 큰 반대 이유로 꼽습니다.

학년이 바뀌어도 학급이 바뀌지 않으니까 교우관계가 좋지 않을 경우도 문제가 됩니다.

[인터뷰]
"선생님이 나빠서가 아니라 우리 아이하고 안맞는 경우도 있잖아요. 지금 상태에서 연임제를 한다고 그러면 저같은 경우는 전학도 지금 고려해보고 있는 상황이에요."

강원도 교육청은 담임교사 연임제 시행 여부는 학교 자율에 맡기고, 우수사례 발굴 등 지속적인 정책 연구와 제도 보완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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