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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학기제 "이렇게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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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학기부터 전국의 중학교 1학년 학생 47만 명이 자유학기제를 시작했습니다.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없이 보다 자유롭게 적성과 진로를 탐색하자는 취지인데요,
강원도는 1년 먼저 운영을 시작해 이미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시험없는 자유학기제, 우리 아이들은 뭘 어떻게 배우고 있는지 백행원 기자가 학교를 찾아가봤습니다.

[리포터]
수업시간, 학생들이 예쁜 글씨 쓰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모눈 종이를 따라 정성스럽게 반듯반듯 글씨를 써내려 갑니다.

다른 교실에서는 음악에 맞춰 리듬감을 익히는 수업이 한창이고,

또 다른 교실에서는 도자기 만들기가 진행중입니다.

일반교과에서는 꿈도 못꾸던 수영 수업도 자유학기제에선 가능합니다.

이 학교에서 개설하고 있는 자유 학기제 수업 종류는 60가지.

학생들 경험의 폭이 크게 넓어졌습니다.

[인터뷰]
"다른 학기는 시험이 있어서 이렇게 다양한 경험을 해보지 못하는데 자유학기제 통해서 다양한 경험을 쌓으니까 흥미롭고 재미있어요."

'노는 학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학교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 학교들이 오전에는 국.영.수 중심의 정규 수업을 진행하고, 오후에 자유 학기제 활동을 합니다.

직업 체험만 하는 것도 아닙니다.

주제 선택활동과 예술 체육활동, 동아리 활동등을 하는 시간을 적절히 분배해야합니다.

지역별로 농촌과 도시가 할 수 있는 체험이 다르고 학생들 관심사도 다르기 때문에 자유 학기제 프로그램 선택은 학교 자율에 맡겨져 있습니다.

일부 사교육 시장에서 부추기는 '선행 학습을 위한 기회'라는 인식을 없애긴 위한 학교의 교민이 깊습니다.

[인터뷰]
"(자유학기제 핵심인 수업 혁신을 위해서) 교사 연수를 강화하고 있는데 그 구체적인 것이 토론 수업 이라든지 거꾸로 교실 수업 이런 것이 있구요. 진로체험지원센터라든지 농어촌 체험 마을 이런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이들에게 적성과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시간을 주자는 좋은 취지를 살리기 위해선 무엇보다 학부모들의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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