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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추석 대목 실종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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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15년만에 콜레라 확진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콜레라에 대한 공포가 동해안 지역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잇따른 기상 악화로 불경기를 겪었던 동해안 지역 횟집들은, 콜레라로 인해 추석 대목마저 실종되지 않을까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조업을 마친 배들이 항구로 들어옵니다.

풍랑주의보와 폭풍해일특보가 해제되면서, 지난 2일부터 정상 조업이 가능해졌습니다.

텅텅 비었던 회센터 수조에도 신선한 수산물이 가득찼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15년 만에 콜레라 확진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동해안 지역 회센터를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급감하고 있습니다."

소규모 횟집은 말할 것도 없고, 대규모 회센터도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속초 동명동 회센터의 경우, 평소 주말 하루 900만원 안팎의 매출을 올렸지만, 지난 주말에는 500만원으로 반토막이 났습니다.

궂은 날씨에 콜레라 공포까지 확산되면서, 수산물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동해안 어민과 상인들은 콜레라 여파로 추석 대목을 놓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4일 동안 안 나가서 고기가 없었고 이제 오늘부터 작업 들어갔단 말이에요. 이제 또 대목 밑이잖아요. 그러니까 손님이 없지. 우리는 조금 힘들어도 대목에 또 오시겠지 뭐. 명절에."

보건당국은 콜레라의 국내 감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콜레라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확인되지 않은 괴담까지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도내 동해안 시.군은 콜레라 비상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24시간 방역에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동해안은) 콜레라균 등 비브리오균이 나오지 않는 곳으로 청정지역입니다. 만약에 설사 등 증상이 발생되면 가까운 병원이나 보건소에 방문하셔서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보건당국은 콜레라 예방을 위해 손을 자주 씻고, 물과 음식물은 가급적 끓여먹을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G1 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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