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DLP>동해안 너울성 파도 피해 '무대책'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지난달말 동해안에 너울성 파도가 밀려와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피해 지역 대부분이 상가와 인접해 있어 주민들의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강릉 정동진 해변도로가 너울성 파도에 맥없이 무너지는 장면을 G1취재팀이 입수했습니다.
홍서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파도가 들이치더니 바다로 통하는 계단이 떨어져 나갑니다.

잠시 뒤 파도의 기세가 더 강해지면서 이번에는 도로가 맥없이 주저앉고,

가까이 있던 사람들이 놀라 대피합니다.

[인터뷰]
"그 동안에는 그런 파도가 없었거든요. 뭐 한 60년 가까이 그런 파도가 없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안됐어요. 겁도 나지 않았고요. 그런데 이번 만큼은 상당히 파도가 커서 조금 불안하고 겁도 났습니다."

정동진 해변은 지난해 11월 북단에 설치된 레일바이크 선로가 너울성 파도에 붕괴됐는데,

이번 파도에는 남단 산책로와 도로 일부가 유실됐습니다.

◀브릿지▶
"너울성 파도 피해 현장입니다. 이곳에서 상가까지 거리는 불과 열 걸음 밖에 되지 않습니다."

너울성 파도의 위력이 강해지면서 이젠 주민들의 생존권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같은 날 파도에 도로 70m가 유실된 동해 어달해변도 상황이 비슷합니다.

유실된 도로 바로 앞은 횟집이 밀집한 상가지역입니다.

매년 이런 피해가 반복되고 있지만 항구대책 마련이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고파랑의 빈도라든가 강도가 점점 더 세지고 있는거에요. 그래서 동해안에는 향후 이런 충분한 원인 규명을 하기 위해서 정확한 진단, 규명 거기에 대한 대책을 수립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너울성 파도의 재산상 피해는 33억 원.

동해안 자치단체들은 이번 파도 피해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