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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한과에도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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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 사천한과는 지리적 표시제에 등록될 정도로 지역의 대표 특산품으로 자리잡았는데요.

하지만 추석이 코앞인데도 주문 물량이 뚝 떨어졌습니다. 경기 침체에 김영란법 여파로 판매량이 급감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종우기자입니다.


[리포터]
강릉 사천의 한과 제조업체 작업장입니다.

기름에 부풀어 오른 유과에 달콤한 조청을 바르고, 튀밥을 입히면서 한과 만들기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추석이 코 앞인데도 주문 물량이 예년같지 않습니다.

지난 설까지만 해도 명절 특수에 밤새 기계를 돌려 야간작업까지 했지만, 요즘은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인터뷰]
"올해는 야간(작업)도 전혀 없고, (주문)물량이 많지 않아서 바쁘지도 않고."

민족 최대 명절을 앞두고 있지만, 강릉 사천 한과 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평년 이맘 때 주문량에 비해 3,40% 정도 줄었습니다.

오랜 경기침체에 오는 28일부터 시행되는 김영란법 영향까지 겹치면서 주문량이 크게 감소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시각입니다.

아직 법 시행 전이지만 심리적으로 고가 상품에 대한 구매를 꺼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과거에 인기있던 10만원 안팎의 한과선물 세트가 급감했습니다.

[인터뷰]
"한 30% 이상 감소한 것 같구요, 그리고 주문하는 종류도 가격대가 5만원 이하로 많이 주문하시거든요, 김영란법 그것 때문에 아마.."

한과 업체들은 명절 특수가 한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타격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G1 뉴스 이종우입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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