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수학을 가깝게.."수포자 없앤다"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수포자'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수학이 너무 어렵다보니 흥미를 느끼지 못해서 아예 수학 공부를 포기하는 학생들을 부르는 말인데요.

강원도교육청이 수학 포기 학생들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수업 방식을 확 바꿨습니다.
백행원 기자가 학교를 찾아가 봤습니다.
[리포터]
수업이 한창인 중학교 교실.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토론 수업인가 싶지만, 수학 통계 수업 중입니다.



"학생 중 약 80%가 만약 일회용품 사용시마다 쓰레기 처리비용을 더 내야 한다면 일회용품 사용을 안 할 것이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조별로 주제를 정해 토론을 거쳐 설문지를 만들고, 친구들의 의견을 듣고 결과를 발표하는 '프로젝트형 수업'입니다.

교과서를 보고 문제만 풀던 딱딱한 형식에서 벗어나 수학을 실생활에서 가깝게 느껴보자는 취지입니다.

이번 학기 처음 도입됐는데, 학생들에겐 일단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교과서로 직접 수업하는것보다 더 재밌게 수업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친구들이랑 이야기 할 수 있어서 흥미롭고 유익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새로운 수업 방식은 수학을 포기한 학생, '수포자'가 늘고 있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 선생님들의 고민 끝에 탄생했습니다.

수학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고 학생들이 스스로 참여하고 활동하는 수업을 만들겠다는 노력입니다.

[인터뷰]
"교과서에서만 맨날 수학문제를 풀던 아이들이 아니 실생활에 이런 게 관련이 있어요 질문하는 친구들도 많고요. 제가 생각했던 것에 비해서 굉장히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접근을 해서 보람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 계산을 반복하던 지루하고 딱딱한 수학이, 아이들에게 한발 다가선 '재밌는 수학'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