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춘천 102보충대 해체..지역 '희비'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수 많은 입영 장정들이 다녀간 춘천 102보충대가 이달말이면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춘천지역 상인들의 허탈감이 클 수 밖에 없는데요.

반대로 직접 입영제에 따라 입영대상자와 가족 등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화천과 양구, 인제 등 접경지는 벌써부터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합니다.
최유찬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올해로 부대 창설 65주년을 맞는 102보충대.

지난 1951년 제주 모슬포에 처음 만들어진 뒤, 1987년부터 춘천에서 명맥을 이어왔습니다.

해마다 다녀간 입영 장정만 4만6천명으로, 대략 따져봐도 300만명이 넘는 청년들이 이 곳을 거쳐갔습니다.

◀브릿지▶
"102보충대가 이달말이면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면서, 지역 상인들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102보충대로 향하는 길목은 벌써부터 을씨년스럽습니다.

문을 굳게 걸어잠근 상가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 상점에는 아직 팔지못한 시계와 신발 깔창 등 입대 필수품이 천속에 쌓여있습니다..



"문 닫는데가 많죠. 나는 늙은이니까 문 열어놓고 담배라도 팔고 그럴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모르지..그것도 안되면 걷어치워야죠 뭐"

반면, 화천과 인제, 양구 등 도내 접경지 상인들은 손님맞이 준비로 활기가 넘칩니다.

군 장병 직접 입영제 실시로 연간 2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화천군은 외식과 숙박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제도 마련에 나섰고,

양구군은 진입도로 확충과 주변 경관 개선과 함께 지역 농산물 판매장 신설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연 인원 7만여명이 방문해 50억원 가량의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마다 청년들로 북적이던 102보충대는 오는 27일 마지막 신병 입소식을 개최합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최유찬 기자 cyc0205@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