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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기업도시, '학교 없는 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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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 기업도시는 인구 3만명의 원주 서부권 신도시로 조성되고 있습니다.

이미 일부 기업이 가동중이고, 오는 2018년 6월부터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는데, 정작 학교 건립 계획이 지연돼 입주 예정자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원주 기업도시가 조금씩 제모습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부지 조성 공사의 공정률이 70%를 넘어섰고, 아파트도 하나 둘 올라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도시의 핵심인 기업 유치가 최근 신통치 않은데,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스탠드 업▶
"기업도시 내 아파트들의 입주가 2018년 6월부터 시작되지만, 학교 개교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리포터]
기업도시 입주 예정 인구는 3만 천여 명으로, 학생 수만도 2천명이 넘습니다.

그런데, 초등학교는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는 2018년 6월보다 1년 9개월 뒤인 2020년 3월에 1곳이 개교할 예정입니다.

중학교는 사정이 더 심각합니다.

현재로선 설립 계획이 없어, 인근 지정중학교로 원거리 통학을 해야 하는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린 아이들이 원거리로 통학한다고 하면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입주하는 모든 분들이 잘 살고 더욱 발전되는 기업도시가 되려면 꼭 학교가 조기 개교되고.."

[리포터]
발등의 불이 떨어진 교육청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는 개교를 1년 앞당기려고 노력하고 있고, 중학교는 올해 말 교육부에 신설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입주자들이 2018년 6월부터 들어오시기 때문에 저희도 그 부분을 잘 생각하고 있거든요. 2019년 3월 1일 개교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리포터]
인구 3만명의 자족도시를 표방하는 원주 기업도시가 '학교가 없는' 신도시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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