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DLP>춘천 102보충대 '마지막 입영'
2016-09-27
최유찬 기자 [ cyc0205@g1tv.co.kr ]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전국 유일의 입영부대인 춘천 102보충대가 65년간의 임무를 수행하고, 역사속으로 사라집니다.
해마다 다녀간 장정만 4만명, 대략 따져봐도 300만명 가까운 청년들의 추억이 서려있는 곳인데요.
설렘과 두려움, 아쉬움이 가득한 102보충대의 마지막 입영식 현장을 최유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102보충대대의 마지막 입영식 날.
일찍부터 식당에는 머리를 짧게 자른 입영 장정들로 북적입니다.
따뜻한 밥 한끼 먹여보려하지만, 부모나 자식이나 밥이 잘 넘어가지 않습니다.
[인터뷰]
"잘 할 것같아요. 또 눈물이 나려고 그러네..그냥 마음이 많이 아파요. 가서 고생 할 거 생각하니까."
본격적인 입영 행렬이 시작됩니다.
비가오는 궂은 날씨가 안그래도 무거운 발걸음을 더욱 무겁게 합니다.
그나마 가족과 친구들이 곁에 있어 힘을 내 봅니다.
[인터뷰]
"기분이 착잡한데, 나라를 위해서 나라를 잘 키지고 올게요. 여자친구도 잘 사귀고. 잘 기다리고."
◀브릿지▶
"이처럼 평범했던 입영장정들의 입소식 모습도 이제는 이곳에서 더이상 볼 수 없는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게 됐습니다."
입영장정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늘 102보충대의 마지막 입영식이 개최됐습니다.
다음달부터는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따라 각 사단별로 장정들이 직접 입영하게 되면서,
신병교육대 배치에 앞서 3박 4일간 거쳐갔던 102보충대가 사라지게 된 겁니다.
[인터뷰]
"더이상 이 임무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우리 102보충대대 장병들이 모두 다 아쉬움이 굉장히 많이 남습니다. 더 이 일을 이 임무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는 부분을 받아들여서.."
마지막 입영식을 누구보다 아쉬워한 건 역시 지역 상인들입니다.
생계에 대한 고민도 크지만, 그동안 입영객과 함께 나눴던 추억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인터뷰]
"떼어놓고 가는 부모나 들어가기 두려워하는 자식이나, 여러가지 보면서 참 여러 생각을 해보고 그랬지요. 나도 옛날에 여기 나왔거든요 102보충대 우리 아들들도 모두"
입대 장정들에게 가장 고독하고 두려웠던 시
간,
뒤돌아보면 애증의 공간이었던 102보충대.
65년만에 모든 임무를 마치고, 아쉬운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전국 유일의 입영부대인 춘천 102보충대가 65년간의 임무를 수행하고, 역사속으로 사라집니다.
해마다 다녀간 장정만 4만명, 대략 따져봐도 300만명 가까운 청년들의 추억이 서려있는 곳인데요.
설렘과 두려움, 아쉬움이 가득한 102보충대의 마지막 입영식 현장을 최유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102보충대대의 마지막 입영식 날.
일찍부터 식당에는 머리를 짧게 자른 입영 장정들로 북적입니다.
따뜻한 밥 한끼 먹여보려하지만, 부모나 자식이나 밥이 잘 넘어가지 않습니다.
[인터뷰]
"잘 할 것같아요. 또 눈물이 나려고 그러네..그냥 마음이 많이 아파요. 가서 고생 할 거 생각하니까."
본격적인 입영 행렬이 시작됩니다.
비가오는 궂은 날씨가 안그래도 무거운 발걸음을 더욱 무겁게 합니다.
그나마 가족과 친구들이 곁에 있어 힘을 내 봅니다.
[인터뷰]
"기분이 착잡한데, 나라를 위해서 나라를 잘 키지고 올게요. 여자친구도 잘 사귀고. 잘 기다리고."
◀브릿지▶
"이처럼 평범했던 입영장정들의 입소식 모습도 이제는 이곳에서 더이상 볼 수 없는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게 됐습니다."
입영장정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늘 102보충대의 마지막 입영식이 개최됐습니다.
다음달부터는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따라 각 사단별로 장정들이 직접 입영하게 되면서,
신병교육대 배치에 앞서 3박 4일간 거쳐갔던 102보충대가 사라지게 된 겁니다.
[인터뷰]
"더이상 이 임무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우리 102보충대대 장병들이 모두 다 아쉬움이 굉장히 많이 남습니다. 더 이 일을 이 임무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는 부분을 받아들여서.."
마지막 입영식을 누구보다 아쉬워한 건 역시 지역 상인들입니다.
생계에 대한 고민도 크지만, 그동안 입영객과 함께 나눴던 추억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인터뷰]
"떼어놓고 가는 부모나 들어가기 두려워하는 자식이나, 여러가지 보면서 참 여러 생각을 해보고 그랬지요. 나도 옛날에 여기 나왔거든요 102보충대 우리 아들들도 모두"
입대 장정들에게 가장 고독하고 두려웠던 시
간,
뒤돌아보면 애증의 공간이었던 102보충대.
65년만에 모든 임무를 마치고, 아쉬운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최유찬 기자 cyc0205@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