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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학교..'트라우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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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도내 학교에서 끔찍한 사건이 잇따라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교육 당국의 예방 대책 마련도 중요하지만, 사건을 목격한 학생과 학교 구성원들의 정신적 피해를 줄여주는 노력이 더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이청초기자입니다.

[리포터]
어제 오전 10시 50분쯤, 원주의 한 중학교 화장실에서 15살 A군이 같은 반 친구인 B군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학생 4명이 함께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 23일 오후 춘천의 한 초등학교 옥상에서 40대 교직원이 투신했을 때도,

적지 않은 학생들이 학교에 남아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그랬으니까, 지켜보는데서 아이들도 충격을 받았겠죠"

◀브릿지▶
"당시 학생들이 사건 현장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부모들 사이에선 학생들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트라우마'를 겪게 되면 작은 소리에도 쉽게 놀라고,

심한 경우 공황 발작이나 환청, 우울증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감수성이 예민한 10대 학생들은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안장애를 겪을 위험이 커, 적극적인 치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
"이 증상으로 학교생활을 못한다든가, 증상이 너무 심해서 아이들이 힘들어 한다거나 그렇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평가도 받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대책반을 꾸려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당시 사건을 목격한 학생들의 심리 상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근 두 사건과 관련해, 현재 원주와 춘천교육지원청 Wee센터 심리치유 위기 대처팀이 심리 상담을 하고 있는 학생은 모두 63명입니다.

[인터뷰]
"관련된 사건을 목격한 학생들에 대해서 개인 상담과 심리 검사, 집단 상담을 통해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지금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트라우마가 우려되는 학생들의 정신 치료와 일상 회복을 위해서는 각 가정의 좀 더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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