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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 '또 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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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동계올림픽 썰매 종목 경기장인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 공사가 삐그덕 거리고 있습니다.

지난 3월, 펌프 설비에서 깨진 얼음이 발견되는 등 문제점이 드러나 사전 승인이 연기됐었는데요.

최근 국제 봅슬레이 스켈레톤연맹과 루지연맹이 또다시 경기장 안전에 문제를 제기하며 개선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달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과 국제루지연맹이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에 보낸 보고서입니다.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의 스트레스 테스트와 기술 감사 결과가 담겨있습니다.

존슨컨트롤사의 감사자 쿄펜은 '경기장 설비의 안전성과 불분명한 운영 주체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특히, 얼음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설비인 암모니아 냉매 이동 펌프에 상당한 결함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5개의 펌프 가운데 2번과 4번의 펌프에서 잡음이 났는데, 조만간 이 펌프가 멈출 위험이 있다며 전면 교체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 공사 과정에서 상당한 결함이 발견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는 이미 지난 3월, IOC의 사전 승인을 받기 위한 점검 과정에서 얼음의 질을 균일하게 유지하는데 실패했습니다.

때문에 코스 테스트를 위해 국내를 찾았던 해외 선수들은 썰매를 타 보지도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오는 24일 예정된 IOC의 사전 승인을 앞두고 그 동안 보완 공사를 벌였지만, 이 마저도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된 겁니다.

이에 대해 강원도는 문제가 된 펌프설비의 경우 지난달 이미 2개를 바꿨고, 나머지도 모두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설 개선이 이뤄지면 안전성 문제가 모두 해소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8/23부터 일주일간 스트레스테스트를 받았다. 거기에서 45가지 지적 사항이 있었는데, 이미 41가지에 대해서는 조치가 끝났고, 4건에 대해서만 현재 미반영 상태이다."

강원도는 펌프 주문제작에 2개월 가량 걸려 오는 24일 사전 점검 승인 전까지는 교체가 불가능한 만큼,

다음달 중순까지 교체 작업을 마치고 본승인 점검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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