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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강릉 복선철도 '뇌물 얼룩'
2016-10-04
최돈희 기자 [ tweetism@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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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동계올림픽 핵심 교통망인 원주~강릉간 복선철도 공사에 뇌물이 오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설계 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철도시설공단 전 강원본부장 등 14명을 무더기 기소했습니다.
보도에 최돈희기자입니다.
[리포터]
원주~강릉 복선철도 일부 구간에서 설계 오류가 확인된 건 지난해 6월.
설계업체의 과실로 확인됐지만, 철도시설공단은 보완 설계 대신 A회사로 업체를 교체해, 공사 설계를 맡겼습니다.
/철도시설공단 강원본부 최모 전 본부장은 공사 설계를 A회사에 주는 대가로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해당 업체 관계자로부터 2차례에 걸쳐 3천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여기에는 강원본부 전 건설처장과 부장도 연루됐습니다./
뇌물이 오가면서 4억원 가량이었던 재설계비용이 9억원으로 불어났는데,
결국 원설계업체가 부담해야 할 설계 변경비를 공단이 부담한 겁니다.
비리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같은 구간 공사를 담당한 철도시설공단 강원본부의 전 건설처장 김모 씨는 지난 2014년, 공사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7억 6천만원 상당의 전기 공사를 친인척이 운영하는 회사에 주라며 시공업체 2곳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는 저희가 들릴 말씀이 없습니다."
[리포터]
발주처와 시공사, 하도급 업체 간의 수직적이고 종속적인 구조와 허술한 입찰 절차가 비리를 조장했다고 검찰은 지적했습니다.
검찰은 철도시설공단 강원본부 전 본부장 최모 씨등 4명을 구속기소하고, 공단과 업체 관계자 10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지난달에는 원주-강릉간 복선철도 일부 터널 공사를 부실 시공한 혐의로 공사 관계자 등 15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관계기관 등과 연계해 원주-강릉 복선철도 사업과 같은 대형 국책사업을 둘러싼 구조적인 비리 척결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평창동계올림픽 핵심 교통망인 원주~강릉간 복선철도 공사에 뇌물이 오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설계 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철도시설공단 전 강원본부장 등 14명을 무더기 기소했습니다.
보도에 최돈희기자입니다.
[리포터]
원주~강릉 복선철도 일부 구간에서 설계 오류가 확인된 건 지난해 6월.
설계업체의 과실로 확인됐지만, 철도시설공단은 보완 설계 대신 A회사로 업체를 교체해, 공사 설계를 맡겼습니다.
/철도시설공단 강원본부 최모 전 본부장은 공사 설계를 A회사에 주는 대가로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해당 업체 관계자로부터 2차례에 걸쳐 3천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여기에는 강원본부 전 건설처장과 부장도 연루됐습니다./
뇌물이 오가면서 4억원 가량이었던 재설계비용이 9억원으로 불어났는데,
결국 원설계업체가 부담해야 할 설계 변경비를 공단이 부담한 겁니다.
비리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같은 구간 공사를 담당한 철도시설공단 강원본부의 전 건설처장 김모 씨는 지난 2014년, 공사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7억 6천만원 상당의 전기 공사를 친인척이 운영하는 회사에 주라며 시공업체 2곳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는 저희가 들릴 말씀이 없습니다."
[리포터]
발주처와 시공사, 하도급 업체 간의 수직적이고 종속적인 구조와 허술한 입찰 절차가 비리를 조장했다고 검찰은 지적했습니다.
검찰은 철도시설공단 강원본부 전 본부장 최모 씨등 4명을 구속기소하고, 공단과 업체 관계자 10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지난달에는 원주-강릉간 복선철도 일부 터널 공사를 부실 시공한 혐의로 공사 관계자 등 15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관계기관 등과 연계해 원주-강릉 복선철도 사업과 같은 대형 국책사업을 둘러싼 구조적인 비리 척결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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