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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숯마을 "산 넘어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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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0억원이 넘게 투입된 영월 상동 숯마을이 2년째 제기능을 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는데요.

숯 생산시설은 쓰지도 못하면서, 이번엔 다시 수십억원을 들인 숯치유센터가 준공을 앞두고 있어,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터]
30기에 달하는 숯가마가 가동을 멈춘 채 먼지만 쌓여가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폐광지 영월 상동지역의 경기 부양을 위해 준공된 숯 생산시설의 현재 모습입니다.

◀브릿지▶
"모두 9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상동 숯가마 시설은 2014년 10월 전면 가동이 중단된 뒤 현재까지도 재개장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월군은 숯생산시설을 위탁운영할 업체를 올해 초 선정해 계약단계까지 협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매연 저감시설 운용비 문제로 최근 위탁 계약이 무산됐습니다.

2년 만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운영업체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된 겁니다.

[인터뷰]
"빨리 개장을 해서 지역주민들이 취업을 할 수 있게 빨리 노력을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문제는 숯생산시설은 가동도 못하고 있는데, 2단계 사업이 완료를 앞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숯 생산시설 바로 옆 부지에 30억원이 투입돼 목욕시설과 탈의실, 매점 등을 갖춘 숯치유센터가 다음달 준공될 예정입니다.

영월군은 숯생산시설과 치유센터를 맡을 위탁업체를 재선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생산시설과 연계해서 잘 운영할 수 있는 그런 방안을 마련하고, 또 어떤 분들이 운영할 지는 모르지만 그분들이 잘 해서 활성화 시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위탁업체 선정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120억원이 넘는 숯 생산시설과 치유센터는 상당 기간 빈 건물로 방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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