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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벽지 학교 근무 환경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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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어촌 지역이 많은 도내엔 교사들의 근무 환경이 열악한 벽지 학교도 많은데요.

지난 6월 전남 신안에서 발생한 여교사 성폭행 사건을 계기로 조사한 결과,

도내 벽지학교 관사는 260여동으로 300명에 가까운 교직원이 살고 있고, 이중 혼자 사는 여교사가 100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이 2년 미만 여성 교직원을 벽지학교로 발령내지 않기로 하는 등 근무 환경개선 종합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보도에 백행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가장 크게 달라지는 것은 통합 관사 신축입니다.

학교 중심의 단독 관사에서 지역 중심 통합관사로 시스템을 바꿨습니다.

440여억원을 투입해 내년말까지 12개 시.군에 통합 관사 27개 단지, 310세대를 지을 예정입니다.

통합관사를 짓지 못하는 지역에는 오래된 관사를 개축하거나 전면 보수하고, 사용 계획인 없는 곳은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관사에 출입문 안전 장치와 비상벨, CCTV설치는 지난 9월 모두 마쳤습니다.

[인터뷰]
"벽지의 작은 학교를 마다않고 교육적 열정을 쏟으시는 교직원분들께 안전하고 쾌적한 근무 환경은 여러분의 권리이며 교육감의 의무입니다."

또 '배려학교' 개념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배려학교는 경찰 출동시간이 5분이상 소요되고, 마을 중심가에서 멀리 있는 학교로, 도내 14개 지역에 49개 학교가 선정됐습니다.

쉽게 말해서 벽지 중에 벽지 학교인데, '배려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들을 업무적으로나 생활면에서 집중 지원하고, 신규나 2년 미만 여성 교직원은 발령내지 않겠다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교육 현장에서는 이번 대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신규가 조금 더 위험하긴 한데 제가 보기엔 어떻게 보면 역차별일수도 있잖아요. 똑같잖아요 상황은...여자 혼자 살기 너무 무서워요."

강원도교육청의 이번 조치로 벽지학교 근무 환경이 얼마나 개선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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