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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예방 "공동체 회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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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초등학교의 학교 폭력이 점점 증가하면서 폭력 예방 교육도 초등학교에서 중점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요.

강원도교육청이 학교 공동체를 회복하는 생활교육 프로그램을 새로 도입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백행원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터]
6학년 교실안, 요즘 학생들이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의 음악이 흘러나오고, 두 명의 학생이 짝을 지어 하는 '손님모시기' 게임이 시작됩니다.

처음엔 조금 어색하는 듯 하더니 남자친구 여자친구 구분없이 손을 꼭 잡고 게임에 열중합니다.

스킨십을 할 일이 별로 없는 고학년들에겐, 친구 손을 잡고 한마음으로 뛰놀수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곧이어 써클 대화 시간.

둥글게 둘러 앉아 한주 동안 가장 고마웠던 친구와 미안했던 친구 이야기를 나눕니다.

장난스러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진지한 이야기가 오고갑니다.



"저는 3반 광섭이한테 되게 고마워요. 같이 학원을 다니는데 맨날 기다려줘서요."



"성필규랑 손재한에게 고맙습니다. 수학시간에 어려운 문제를 많이 도와줬기 때문입니다."

서로 속마음을 터놓고 보니 조금 더 가까워진 기분입니다.

'학교 공동체를 회복하자'

강원도교육청이 최근 시작한 학교폭력 예방 교육인 '회복적 생활교육' 프로그램의 핵심입니다.

이전까지 해오던 '멈춰' 프로그램이 학교 폭력이 일어날 때 적극적으로 말리는 방어자만을 강조하다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과 달리,

회복적 생활교육은 학생들이 스스로 방어자가 될 수 있도록 '공동체'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이들이 내가 이 집단에 속해 있는건이 안전하고 여기서 내가 꽤 괜찮은 관계를 형성하고 있구나라는 것을 인지하게 되면 실제로 학교 폭력이 벌어졌을때 방관하지 않고 적극적 방어자가 되어서 같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게됩니다."

도교육청은 '회복적 생활교육' 확대를 위해 교사 연수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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