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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명작' 공연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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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대표 소설가들의 유명 작품을 도내 극단들이 공연으로 재해석해 무대에 올리고 있습니다.

원작부터 출연자까지 순수 '강원도 산' 공연들이 관객 호응몰이에 나섰습니다.
백행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무대 위에 동백꽃이 활짝핀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주인공들이 아웅다웅 싸움을 합니다.

이제 막 사랑에 눈뜨기 시작한 점순이는 마음이 급한데, 봉식이는 아직 눈치가 없습니다.



"느이 집엔 이런거 없지? 남들 보면 큰 일 날 테니 얼른 먹어"
"됐다 난 감자 안먹는다. 그딴거 너나 많이 먹어라."

춘천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문화프로덕션 도모의 동백꽃입니다.

춘천이 낳은 세계적 소설가 김유정의 동명 소설을 책에서 무대로 옮겼습니다.

실감나는 닭싸움 장면 등 현대적 요소를 가미하면서,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두루 사랑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작품속에서 살아있는 캐릭터들과 김유정 선생님 특유의 해학성들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정서적으로 다가갈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준비했습니다."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은 창작 뮤지컬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원작의 아름다운 줄거리에 허생원의 사랑이야기를 춤과 노래로 풀어냈습니다.

2년동안 작곡과 편곡을 반복하며 정성껏 만든 음악이 배우들의 탄탄한 노래 실력과 만나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장돌뱅이 허생원의 굴곡진 삶이 시대에 치이고 세상에 버림받은 것 같은 현대의 청년들에게 던지는 위로의 메시지가 관객들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트무하씨어터는 워낙 유명하고 춘천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뮤지컬 단체예요. 객석과 무대의 경계가 흐려질 수 있는 참여형 뮤지컬이었구요 보신분들은 아주 만족하게 보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도내에서 만들어진 창작물들이 관객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평창동계올림픽 때 강원도색을 잘 살린 이런 '강원도 명작' 공연들을 적극 활용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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