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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한국 건강보험시스템 수출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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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 혁신도시로 이전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우리나라의 건강보험 시스템을 중동 국가인 바레인에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한 나라의 건강보험 시스템을 다른 나라에 수출하는 세계 첫 사례로, 향후 추가 수출도 예정돼 있어, 의미가 남다릅니다.
김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우리나라가 건강보험의 전신인 '의료보험' 제도를 처음 도입한 건, 지난 1977년으로 아직 40년이 안됐습니다.

1880년대부터 사회보험으로 실시한 독일을 비롯해, 영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선 후발주자지만, 지금은 국민건강보험의 성공모델로 세계인의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건강보험 시스템은 뛰어난 정보통신기술, 즉 ICT와 결합해, 일본에서조차 벤치마킹할 정도입니다.

[인터뷰]
"대한민국의 건강보험심사평가시스템이 가장 효율적이어서 재정 관리가 가장 잘 되고, 병원의 질 관리가 잘 되고, 환자들이 가장 적은 돈을 내는,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건강보험심사시스템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리포터]
이런 평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공격적인 마케팅 결과, 우리나라 건강보험 시스템이 중동 국가인 바레인 수출길에 올랐습니다.

바레인 국가최고보건위원회 관계자들이 최근 원주를 방문해, 사전 계약을 체결했고, 내년부터 2년에 걸쳐 우리나라 건강보험 시스템이 바레인 정부에 구축됩니다.

◀스탠드 업▶
"한 국가의 건강보험시스템이 다른 나라에 적용되는 세계 최초의 사례여서 의미가 더 큽니다"

[리포터]
건강보험 시스템 구축비만 140억원에 달하고, 시스템 구축에 따른 의약품과 치료기기, 각종 의료서비스 수출의 길이 열리게 돼, 천문학적인 파급 효과가 기대됩니다.

또 바레인을 시작으로, 걸프만 지역 5개국에 대한 수출 상담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발전된 한국의 ICT 결합 건강보험관리시스템, 공정의료 커미셔닝시스템 같은 것들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구축했다는 것이 가장 커다란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리포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시스템 해외 수출이 본격화될 경우, 원주지역 의료기기 업체의 동반 수출과 지역 고용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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