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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학기제 "교사 부담 줄여야"
2016-11-03
백행원 기자 [ gigs@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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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내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유학기제가 시행 2년째를 맞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꿈과 적성을 찾는데 도움을 준다는 취지는 좋지만, 교사들의 업무 부담이 너무 커, 제대로 된 평가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백행원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자유학기제는 한 학기동안 학과시험 없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적성과 진로를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습니다.
미술. 음악 등 예술에서부터 체육과 농어촌 체험, 전문 직업 체험 등 활동 폭이 넓습니다.
◀브릿지▶
"문제는 대부분의 이 '다양한 활동'이 전적으로 담당 교사 한두명의 역량에 달려 있다는 데 있습니다."
학교마다 다르지만 학생 참여 프로그램이 10여개에서 많게는 30개가 넘는데,
프로그램 선정과 기획에서부터, 전문가 섭외까지 모두 자유학기제 담당 교사가 도맡아 해야합니다.
직업 특강도 교사 '지인'에 의존하다보니 해당 직업군에 지인이 없으면 어느 곳을 통해 누구에게 부탁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사전 준비부터 체험활동 인솔도 해야하고, 오전 학과 수업 준비도 해야 합니다.
"담당 교사의 역량에 따라서 프로그램의 질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아요. 시골이다 보니까 강사 수급에 문제도 있고요."
과목별 담당교사는 학기 말 평가 때 어떤 학생이 어떤 활동을 했고, 학기 초와 얼만큼 달라졌는지 세세히 기록해야 합니다.
교사 1인당 맡은 학생들이 수백명이 넘는데 학생마다 일일히 파악해 서술해야 하는 겁니다.
[인터뷰]
"어떤 면에서 강점을 보이는지 등등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서술하게 되어 있는데 그게 사실상 수백명이 넘어가다 보면 한명 한명에 발전이나 성장에 대해서 집어내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최근 강원도교육청이 자유학기제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자유학기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가로막는 저해요인으로, 교사들이 가장 많은 뽑은 것은 '업무 과다'였습니다.
자유학기제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교육청 차원의 세밀한 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도내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유학기제가 시행 2년째를 맞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꿈과 적성을 찾는데 도움을 준다는 취지는 좋지만, 교사들의 업무 부담이 너무 커, 제대로 된 평가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백행원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자유학기제는 한 학기동안 학과시험 없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적성과 진로를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습니다.
미술. 음악 등 예술에서부터 체육과 농어촌 체험, 전문 직업 체험 등 활동 폭이 넓습니다.
◀브릿지▶
"문제는 대부분의 이 '다양한 활동'이 전적으로 담당 교사 한두명의 역량에 달려 있다는 데 있습니다."
학교마다 다르지만 학생 참여 프로그램이 10여개에서 많게는 30개가 넘는데,
프로그램 선정과 기획에서부터, 전문가 섭외까지 모두 자유학기제 담당 교사가 도맡아 해야합니다.
직업 특강도 교사 '지인'에 의존하다보니 해당 직업군에 지인이 없으면 어느 곳을 통해 누구에게 부탁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사전 준비부터 체험활동 인솔도 해야하고, 오전 학과 수업 준비도 해야 합니다.
"담당 교사의 역량에 따라서 프로그램의 질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아요. 시골이다 보니까 강사 수급에 문제도 있고요."
과목별 담당교사는 학기 말 평가 때 어떤 학생이 어떤 활동을 했고, 학기 초와 얼만큼 달라졌는지 세세히 기록해야 합니다.
교사 1인당 맡은 학생들이 수백명이 넘는데 학생마다 일일히 파악해 서술해야 하는 겁니다.
[인터뷰]
"어떤 면에서 강점을 보이는지 등등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서술하게 되어 있는데 그게 사실상 수백명이 넘어가다 보면 한명 한명에 발전이나 성장에 대해서 집어내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최근 강원도교육청이 자유학기제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자유학기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가로막는 저해요인으로, 교사들이 가장 많은 뽑은 것은 '업무 과다'였습니다.
자유학기제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교육청 차원의 세밀한 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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