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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예산 삭감.."최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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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삼수 도전 끝에 유치한 동계올림픽인데 요즘 정말 걱정스럽습니다.
최순실 게이트에 올림픽 관련 예산이 무더기 삭감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여)국회 차원에서 동계올림픽을 돕기 위해 구성된 특별위원회 조차도 여러 미심쩍은 일들이 해결되기 전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보도에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회의 분위기는 이전과 사뭇 달랐습니다.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집중포화를 예상한 탓인지 문체부에선 장·차관이 모두 나오지 않았습니다.

기재부와 조직위는 물론 강원도도 실무선에서 참석했습니다.

특위 위원들은 올림픽이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는데,

책임질 사람은 다 빠지고 무슨 회의를 하자는 거냐며 화를 냈습니다.

[인터뷰]
"우리나라에서 처음 유치한 동계올림픽에 대통령이 없을 수도 있는 상황이에요, 국민이 용인하지 않을 수 있는 상황이에요"

화두는 역시 의혹 해소와 예산이었습니다.

문체부는 문제의 소지가 있는 사업 28건, 예산 892억 원을 삭감할 예정입니다.

도 정치권과 강원도가 확인한 결과 평창 올림픽 거리와 강릉 경관 개선 사업 등 국토부 예산도 상임위에서 거의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이대로라면 올림픽을 초라하게, 겨우겨우 치를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야말로 우리 대한민국이 어떤 일이 있어도 나라의 기틀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고 있다는 걸 역설적으로 보여줄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속 타는 건 강원도입니다.

현재까지 기반 시설을 제외한 올림픽 예산은 3조 90억 원인데, 강원도가 2/3를 투자했습니다.

이제 막 정부 예산이 들어가야 할 시점에 암초를 만난 셈입니다.

최문순 도지사는 문제가 있는 예산을 삭감하고 남는 재원을 꼭 필요한데 투자해야 한다며 1,200억 원 규모의 신규 사업을 제안했습니다.



"시설, 경기장, 도로 외에 투자한 돈이 많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고, 그나마 그것도 무작위로 삭감이 되고 있어서, 새로 1,200억 원을 편성해달라는 요청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예산을 만들려면 국회에서 안을 짜서 거꾸로 부처에 내려보내야 하는 이상한 상황인 데다,

박 대통령의 거취를 놓고 여야가 맞서고 있어 현실은 녹록지 않아 보입니다.
G1 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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