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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앵커브리핑>예산 줄삭감..억울한 강원도
2016-11-15
김도환 기자 [ dohwank@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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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게이트. 정말 하루가 멀다하고 양파처럼 온갖 의혹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문화.체육계 이권 개입으로 동계올림픽 관련 예산이 무더기 삭감되고 있어,
우리 강원도민으로선 답답하고 가슴 아픕니다.
의혹은 남김없이 밝혀야하겠지만, 강원도 입장에서는 사실 조금 억울합니다.
오늘은 평창올림픽 예산 13조 원을 한번 분석해보겠습니다.
일단 이 돈에는 철도나 고속도로 같은 SOC가 상당 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동계올림픽 때문에 앞당겨지긴 했어도, 국가 교통망 계획에 따라 2020년까지는 만들기로 이미 계획이 잡혀있던 사업들입니다.
이런 예산을 빼면 순수하게 동계올림픽에 투자된 예산은 3조 원입니다.
여기서 정부가 투자한 예산은 1/3인 1조원 정도인데, 대부분 경기장이나 진입도로를 만들었습니다.
올림픽 붐 조성이나 홍보를 위해 쓴 예산은 133 억원입니다.
13조 원과 133억 원.
비리 의혹 때문에 예산 줄삭감 위기를 맞은 강원도는 속앓이를 할만도 합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도의 주장은 의혹이 터무니 없다는 게 아닙니다.
알려진 것 처럼 정부가 올림픽에 펑펑 돈을 쏟아 부은 건 아니라는 겁니다.
[인터뷰]
"우선 크게는 정부가 낸 예산이 그렇게 많은 액수가 아니고, 최순실씨가 개입할 여지가 있는 예산도 많지는 않다."
하지만 분위기는 싸늘합니다.
국토부 등에 올라갔던 환경 정비 예산은 대부분 누락됐습니다.
조직위가 공을 들였던 기업 후원 계약은 뚝 끊겼습니다.
주무처인 문체부는 이미 892억 원을 자체 삭감했고, 전담팀을 꾸려 예산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돌이켜 보면 참담한 심정입니다. 내년 이후 이 사업은 폐지하는 것으로 TF에서 정했고 금년 예산도 (삭감하겠습니다.)"
이대로라면 올림픽을 제대로 치를 수 없습니다.
강원도는 삭감된 예산을 포기하는 대신 1,200억 원대 신규 사업을 제안했습니다.
경관 꾸미기와 붐 조성을 위한 6개 사업입니다.
일부에선 삭감한 예산을 동계올림픽에 투자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올림픽을 잘 치르기 위해서 필요한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사업을 제안하시면 재정이 필요한 부분은 열심히 검토해서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국회 예산안조정소위는 내일(오늘=16일)부터 예산안 증액 심사를 시작하는데,
삭감된 예산을 노리는 각 지자체와 지역구 의원간의 치열한 국비 전쟁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최순실 게이트. 정말 하루가 멀다하고 양파처럼 온갖 의혹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문화.체육계 이권 개입으로 동계올림픽 관련 예산이 무더기 삭감되고 있어,
우리 강원도민으로선 답답하고 가슴 아픕니다.
의혹은 남김없이 밝혀야하겠지만, 강원도 입장에서는 사실 조금 억울합니다.
오늘은 평창올림픽 예산 13조 원을 한번 분석해보겠습니다.
일단 이 돈에는 철도나 고속도로 같은 SOC가 상당 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동계올림픽 때문에 앞당겨지긴 했어도, 국가 교통망 계획에 따라 2020년까지는 만들기로 이미 계획이 잡혀있던 사업들입니다.
이런 예산을 빼면 순수하게 동계올림픽에 투자된 예산은 3조 원입니다.
여기서 정부가 투자한 예산은 1/3인 1조원 정도인데, 대부분 경기장이나 진입도로를 만들었습니다.
올림픽 붐 조성이나 홍보를 위해 쓴 예산은 133 억원입니다.
13조 원과 133억 원.
비리 의혹 때문에 예산 줄삭감 위기를 맞은 강원도는 속앓이를 할만도 합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도의 주장은 의혹이 터무니 없다는 게 아닙니다.
알려진 것 처럼 정부가 올림픽에 펑펑 돈을 쏟아 부은 건 아니라는 겁니다.
[인터뷰]
"우선 크게는 정부가 낸 예산이 그렇게 많은 액수가 아니고, 최순실씨가 개입할 여지가 있는 예산도 많지는 않다."
하지만 분위기는 싸늘합니다.
국토부 등에 올라갔던 환경 정비 예산은 대부분 누락됐습니다.
조직위가 공을 들였던 기업 후원 계약은 뚝 끊겼습니다.
주무처인 문체부는 이미 892억 원을 자체 삭감했고, 전담팀을 꾸려 예산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돌이켜 보면 참담한 심정입니다. 내년 이후 이 사업은 폐지하는 것으로 TF에서 정했고 금년 예산도 (삭감하겠습니다.)"
이대로라면 올림픽을 제대로 치를 수 없습니다.
강원도는 삭감된 예산을 포기하는 대신 1,200억 원대 신규 사업을 제안했습니다.
경관 꾸미기와 붐 조성을 위한 6개 사업입니다.
일부에선 삭감한 예산을 동계올림픽에 투자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올림픽을 잘 치르기 위해서 필요한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사업을 제안하시면 재정이 필요한 부분은 열심히 검토해서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국회 예산안조정소위는 내일(오늘=16일)부터 예산안 증액 심사를 시작하는데,
삭감된 예산을 노리는 각 지자체와 지역구 의원간의 치열한 국비 전쟁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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