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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케이블카 "올림픽 개통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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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강원도와 설악권의 숙원인 오색 케이블카 착공이 또다시 연기되면서, 평창동계올림픽전 개통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습니다.

여)환경파괴 논란과 예산 부족으로 당초 계획했던 올림픽 관광 연계 계획이 무산된 건데요.

강원도와 양양군은 국비 확보가 안될 경우 자체 예산만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인데, 당장 환경영향평가 통과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조기현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강원도와 양양군은 당초 지난달까지 관련 인.허가를 마치고, 내년 1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착공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인.허가 과정이 늦어지면서, 현재로서는 착공 시점을 기약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먼저, 환경부가 전문기관과 진행중인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 과정이 순탄치 않습니다.

지난달 환경부가 양양군에 환경영향평가서를 보완하라는 의견을 냈는데, 양양군의 보완 서류를 위원들이 수용할 지가 미지수입니다.

오는 28일 예정된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문화재 현상변경이 승인될지 여부도 장담하기 힘듭니다.

결국 오색케이블카의 동계올림픽 전 개통이 불가능해진 것은 물론, 지금 상황에서는 내년 3월 착공도 장담하기 힘들게 됐습니다.

[인터뷰]
"(환경부가) 보완의견을 냈죠. 양양군에서는 의견을 제출하게 됩니다. 원주지방환경청에서 2주안에 검토를해서 의견을 낼텐데요. 반려가 되면 케이블카 사업은 끝이나는거죠."

사업비 확보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강원도가 요청한 케이블카 사업비 166억원이 지역 사업이라는 이유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전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계속해서 국비 확보가 어려울 경우, 자체 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미 확보해 놓은 강원도와 양양군 예산 80억원에, 내년도 예산안에 양양군비 140억원을 추가 반영할 계획입니다.

동계올림픽 전 완공이 불가능해진 만큼, 전체 사업비 587억원를 연차적으로 도비와 군비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국비는 지속적으로 계속 노력해서 확보할 겁니다. 국비는 확보해 가고 자체 사업비도 가용 재원 범위에서 지속적으로 확보해서 연차적으로 부담하면서 사업할 계획입니다."

강원도와 양양군, 환경단체가 참여한 갈등조정협의회의 최종 결정안 서명이 늦어지고 있는 점도 오색케이블카 사업 추진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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