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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춘천 아파트 "안정화 VS 공급 과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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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통, 12월은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비수기라는 말이 있지만 춘천에는 해당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구도심 개발을 위해 아파트 신규 공급을 억제하던 춘천시에 지역 최대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서 분양시장이 그 어느때보다 뜨겁습니다.

분위기에 맞춰 건설사들도 물량을 계속 늘리고 있어 주택난 해소에 대한 기대감과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아파트 견본 주택입니다.

평일 추운날씨에도 아침 일찍부터 몰려든 예비수요자들로 건물 밖에 긴 줄이 섰습니다.

내부도 발디딜 틈 조차 없을 정도로 방문객이 가득합니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에서 지상 35층의 2천835세대로 춘천시 역대 최대 규모로 지어집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819만 8천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인터뷰]
"우수한 입지에 있고요. 저희 상품의 특화된 설계가 반영된 부분하고 대규모 커뮤니티 이런 부분들이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분위기가 이렇다보니 건설사들도 물량을 연이어 쏟아내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5천129채를 시작으로 다음해 9천163채,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천364채,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천935채로, 오는 2021년까지 2만591채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브릿지▶
"구도심의 재개발과 재건축을 촉진하기 위해 신규 아파트 공급을 억제하다 이처럼 규제를 풀자 아파트 과잉공급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춘천시의 생각은 다릅니다.

현재, 춘천에는 11만 5천44세대가 있는데 주택은 11만9천411채에 불과해 주택보급률이 103.79%에 그치고 있다는 게 춘천시의 설명입니다.

정부와 주택시장 연구기관이 제시하는 최소 적정선인 107%에도 3.21%나 모자란다는 겁니다.

오히려, 레고랜드 등 대규모 사업 호재로 인구가 늘면 주택 부족이 심화돼 매매가와 전세가 급등이 우려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33만의 보급률에 맞춰서 지금 계획대로 착실히 추진된다면 주택 수요와 공급에는 차질이 없다, 또 과잉문제는 그렇게 염려할 사항이 아니다 이렇게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춘천시는 적정한 주택 가격 유지를 위해 현재 계획된 물량 외의 아파트 허가는 당분간 억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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