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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축제 잇단 연기..대책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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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에 때아닌 겨울비까지 내리면서 도내 겨울 축제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급한대로 개막을 늦추고 있지만, 축제 연기와 취소가 잇따랐던 지난해 상황이 재연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겨울철 수십만명이 찾는 평창 송어축제장입니다.

이맘때면 눈과 얼음으로 뒤덮였던 곳이지만 최근엔 사정이 다릅니다.

얼음 분수는 대부분 녹아버렸고, 꽝꽝 얼어있어야 할 강은 살얼음조차 얼지 않았습니다.

제설기계는 따뜻한 날씨 탓에 무용지물입니다.

성탄절 연휴를 맞아 오늘 개막하려던 축제는 결국 일주일 연기됐습니다.

[인터뷰]
"날씨 때문에 폭우로 인해 얼음이 빨리 녹게 돼서 (연기하게 됐습니다.) 3~4일 계속 춥다고 하니까 여기는 지형적으로 얼음이 빨리 얼어서 개막 준비에 만전을 기할 생각입니다."

[리포터]
춘천 로맨틱페스티벌도, 홍천강 꽁꽁축제도 사정이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예년 기온을 최고 10도나 웃도는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데다,

요며칠 12월 하순에 내리는 비로는 이례적으로 60mm 이상의 폭우까지 겹치면서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상고온 현상같은 기상이변이 해를 거듭할수록 심화된다는 데에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축제 프로그램을 다변화해 날씨에 의존하지 않는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문화예술 등 다양한 도심의 이벤트를 엮어서하는 그런 콘텐츠가 많다면 오히려 빙판에서 하는 한정적인 공간에서 해방될 수 있다.."

[리포터]
들쭉날쭉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도내 겨울 축제 명성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대응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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