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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울성 파도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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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속초와 고성 등 동해안에 어제부터 너울성 파도가 몰아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주택이 침수되고 해안도로 곳곳이 통제됐습니다.
이종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집채만한 강한 파도가 몰려들더니 이내 해안도로는 물바다가 됐습니다.

바닷가 인근 상가 도로도 들이닥친 바닷물에 잠겨 버렸습니다.

동해안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어제부터 너울성 파도가 연신 해안가를 덮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속초시 영랑동 영금정 입구 도로 200미터 구간을 비롯해, 고성군 현내면 초도리와 거진항 인근 해안도로 등이 너울성 파도에 침수돼 차량과 시민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어제 밤 11시쯤 고성군 현내면 초도항에서는 정박해 있던 어선이 파도에 전복돼 바닷속으로 침몰했고,

방파제에 있던 어민 2명도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졌다가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인터뷰]
"넘치는 파도로 인해서 (제가) 물에 빠지게 됐어요. 빠져 가지고 그래도 운좋게 떨어지자 마자 줄이 연결된게 있어가지고 줄을 잡는 바람에 쉽게 올라올 수 있었죠."

주택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오후 3시쯤 고성군 죽왕면 오호리 일대에 너울성 파도가 덮쳐 해안가 주택들이 파손됐습니다.

[인터뷰]
"와장창 소리가 나는 거예요. 그래서 딱 돌아보니까 바닷물이 무릎까지 차서, 계곡에서 물이 갑자기 내려 오는 것과 똑같아."



"너울성 파도로 강릉 바다부채길이 폐쇄되는 등 동해안 관광도 타격을 받았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동해안에 당분간 너울성 파도가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며, 안전사고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G1 뉴스 이종우입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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