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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좁은' 지하주차장 진출입로.."사고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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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빌딩이나 상가의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다 보면 진출입로 벽면마다 차가 긁힌 자국을 쉽게 발견하실 겁니다.

운전 좀 한다는 사람조차 통행이 쉽지 않을 정도로 진출입로가 너무 비좁기 때문인데요.
관련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
원주시 무실동의 한 상가 건물입니다.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진입로의 경계석 곳곳에 차가 긁힌 흔적이 수두룩합니다.

페인트가 벗겨지고, 충돌로 인해 경계석이 떨어져 나간 곳도 적지 않습니다.

또 다른 건물에서는 차량이 경계석을 타고 올라가 벽면에 남긴 타이어 자국도 눈에 띕니다.

[인터뷰]
"저는 진짜 내려오다가 범퍼가 내려앉고 안개등이 깨졌거든요. 저 뿐만 아니라 제 주위에 이런 곳을 이용하다가 차가 많이 긁히거나.."

[리포터]
빌딩이나 상가의 지하주차장 진출입로가 너무 비좁아, 차량 이용자들이 사고 위험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현행법상 건물 지하주차장의 진출입로 폭은 3.3m 이상입니다.

하지만, 좌우의 경계석을 빼면 폭이 3m가 안되는 곳도 많습니다.

이러다보니, 초보 운전자의 경우, 지하주차장을 이용하지 않고 인근 이면도로에 주차를 할 정돕니다.

차량의 덩치가 커진 만큼, 26년 전에 만들어진 주차장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통로가 좁다보니까 사고가 굉장히 일어나는 수가 많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현실적으로 법 개정이 이뤄져야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탠드 업▶
"혁신도시 이 공공기관의 경우, 지하주차장 차로 폭이 규정보다 50㎝ 가량 더 넓어 통행이 한결 수월합니다"

[리포터]
한국교통연구원도 지하주차장 진출입로 폭이 최소 60㎝ 이상 더 넓어져야 한다고 건의하고 있지만, 정부는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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