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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남]속=황태, 중국의 역습..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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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1뉴스에서는 중국 황태가 국내 시장을 잠식하면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점을 나흘간에 걸쳐 집중 보도해 드렸는데요.

보도 이후 관계 기관들이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홍서표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도 특산품인 황태 산업을 보호 육성하기 위해 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우선 황태 가공품의 제조국가 표시를 의무화하는 제도 개선이 추진됩니다.

이를 위해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해양수산부에 현행 '원산지:러시아'로만 표기되던 것을 '제조국:대한민국'까지 표기하도록 하는 제도 개선을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소비자들이 구별할 수 없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데 건조하는 지역을 강제할 수 있는 법 개정을 강력히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중국 황태의 국내산 둔갑 근절을 위한 집중 단속도 요청할 방침입니다.

황태산업 육성을 위해 강원도의 상징마크인 통합브랜드 개발에 나서는 한편 마케팅 비용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특히 강원도 황태의 우수성을 입증하기 위한 용역도 추진됩니다.

◀브릿지▶
"러시아에서 수입되는 원물 명태의 이동경로를 단축해 물류비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습니다."

지금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부산항으로 수송하고 있는데, 속초나 고성으로 들여오자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선박 수송비는 물론 국내 물류비도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명태를 선적 하역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야지만 부산까지 갔다오는 그런 비용을 줄일 수 있다라는 거죠."

경찰도 중국 황태의 국내산 둔갑 단속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육안으로는 구분이 어려워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생산지를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방안 연구를 요청했습니다.

관계 기관들의 다각적인 대책이 시장 질서를 바로잡고, 침체한 황태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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