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심각한 경영난 때문에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한 영월 동강시스타가 이번엔 대표 이사 선임을 두고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현재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인사를 놓고 노조와 주민들은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터]
최근 열린 영월 동강시스타의 이사회장입니다.

지난 9월 해임된 강도원 대표이사의 후임을 선정하기 위한 임시 주총 건을 의결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노조원과 주민들이 이사회장을 점거했습니다.

후임 대표 이사 인선이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며 반발해 안건을 무산시켰습니다.

[인터뷰]
"더 이상은 낙하산 인사라는 그런 대책없는 대표는 저희들 주민 전체가 저지를 하고자.."

동강시스타의 신임 대표 이사엔 코레일 자회사 대표를 지난 김 모씨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 출신으로, 경남에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도 출마했던 정치권 인물입니다.

주민들은 그간 전문성이 부족한 낙하산 사장들이 동강시스타를 망쳐놨다며,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는 분위깁니다.

또 법원의 기업 회생 절차를 앞두고, 굳이 고액 연봉자인 대표 이사를 선임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기업회생이라는 극약처방까지 내린 마당에 아무 의미없는 낙하산 인사를 내보내서 급여만 받아가게 할 수 없다라는 생각 때문에 저희가 이렇게 막게 됐습니다."

대주주인 한국광해관리공단은 대표이사 선임은 법적 절차이며, 기업회생과는 별개로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