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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무산'
2017-01-01
조기현 기자 [ downckh@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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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가 밝았지만, 양양지역 주민들의 허탈감은 여전합니다.
문화재위원회의 부결 결정으로, 그동안 역점 추진해오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사실상 무산됐기 때문인데요.
노선을 바꿔 다시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이 있지만, 환경단체의 반발 등을 고려할 때 이 또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기현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문화재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문화재 현상변경안을 부결했습니다.
케이블카 사업 예정지에 산양이 대거 서식하는 것이 확인됐고, 상부 정류장을 개방하면 환경 훼손이 우려된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이번 부결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는 사실상 추진이 어렵게 됐습니다.
문화재청에 이의신청을 하거나 케이블카 노선을 변경해 사업을 다시 신청하는 방안이 남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문화재위원회가 이미 다른 노선에 대해 부결 결정을 내린 전례가 있고, 환경단체의 반발도 거세, 추진이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문화재의 보존과 선량한 관리적 측면에서 합리적인 결정인지를 다시 한번 재고해달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재심의할 것을 촉구합니다."
그동안 케이블카 유치에 앞장섰던 지역 주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원정시위까지 벌이며 조건부 승인을 받은 케이블카 사업이 결국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은 케이블카 유치위원회를 해산하고, 양양군번영회가 주관하는 비상대책회의를 통해,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민들은 케이블카 사업을 성사시키지 못한 양양군 관계자들과 지역 정치인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혀, 지역 내부 갈등으로 확산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양군에 수차례에 걸쳐 (환경단체와) 서로 소통하면서 대화를 하라고 조언했었습니다. 지금 부결된 문제 만큼음 공무원과 선출직 정치인들이 책임을 져야 합니다."
또,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경제성보고서 조작 시비와 각종 불법.탈법 의혹에 대한 논란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새해가 밝았지만, 양양지역 주민들의 허탈감은 여전합니다.
문화재위원회의 부결 결정으로, 그동안 역점 추진해오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사실상 무산됐기 때문인데요.
노선을 바꿔 다시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이 있지만, 환경단체의 반발 등을 고려할 때 이 또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기현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문화재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문화재 현상변경안을 부결했습니다.
케이블카 사업 예정지에 산양이 대거 서식하는 것이 확인됐고, 상부 정류장을 개방하면 환경 훼손이 우려된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이번 부결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는 사실상 추진이 어렵게 됐습니다.
문화재청에 이의신청을 하거나 케이블카 노선을 변경해 사업을 다시 신청하는 방안이 남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문화재위원회가 이미 다른 노선에 대해 부결 결정을 내린 전례가 있고, 환경단체의 반발도 거세, 추진이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문화재의 보존과 선량한 관리적 측면에서 합리적인 결정인지를 다시 한번 재고해달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재심의할 것을 촉구합니다."
그동안 케이블카 유치에 앞장섰던 지역 주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원정시위까지 벌이며 조건부 승인을 받은 케이블카 사업이 결국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은 케이블카 유치위원회를 해산하고, 양양군번영회가 주관하는 비상대책회의를 통해,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민들은 케이블카 사업을 성사시키지 못한 양양군 관계자들과 지역 정치인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혀, 지역 내부 갈등으로 확산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양군에 수차례에 걸쳐 (환경단체와) 서로 소통하면서 대화를 하라고 조언했었습니다. 지금 부결된 문제 만큼음 공무원과 선출직 정치인들이 책임을 져야 합니다."
또,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경제성보고서 조작 시비와 각종 불법.탈법 의혹에 대한 논란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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