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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 권총' 자살..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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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태백에서 60대 남성이 사제 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경찰은 숨진 남성이 권총을 직접 만든 것으로 보고, 총기 재료 입수와 제작 방법 출처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태백시내 한 아파트에서 총성이 울린 건 새해 첫 날인 어제 오후 5시 25분쯤.

몇 년 전부터 가족과 떨어져 이 곳에서 혼자 살고 있던 65살 최모씨는 연말연시를 홀로 보내야 했습니다.

뇌졸중 후유증으로 거동까지 불편한 처지를 비관한 최 씨는 사고 직전 119에 스스로 신고를 했고, 통화 중 총성이 울렸습니다.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과다 출혈로 한시간여 만에 숨졌습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최씨가 격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50cm 길이의 검은색 사제 권총과 함께 가족들에게 남긴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평소 손재주가 좋아 뭐든 잘 만들었다"는 유족들의 증언을 토대로 사제 권총을 최씨가 직접 만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씨의 집안에는 선반과 바이스, 밀링등 각종 공구와 수리중인 오토바이 등이 가득해 작업실로 쓰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숨진 최씨가 사제 총기를 제작한 경로를 추적하는 한편, 사제 총기 추가 존재 여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G1 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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