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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미분양 관리지역' 지정 적정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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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지난해 10월부터 미분양 아파트가 많은 지역에 신규 물량 공급을 억제하기 위해, 이른바, '미분양 관리지역'을 지정하고 있는데요.

도내에선 춘천에 이어, 이달들어 원주가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됐습니다.

원주시는 큰 걱정을 안하는 분위기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좀 다른 것 같습니다.
김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지난해 말, 원주시를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신규 지정했습니다.

미분양 주택 수가 500세대 이상인데다, 최근 3개월간 미분양 세대수가 50% 이상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사업자가 아파트 공급을 목적으로 부지를 매입할 경우, 분양 보증 예비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한마디로, 미분양 물량이 많으니, 아파트를 짓지 말라는 겁니다.

현재 원주지역의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천 400세대가 넘지만, 원주시는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작년 말에 4천 세대를 분양하기 전까지는 원주지역에 미분양 물량이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말에 일시적으로 4천 세대 이상 많은 물량이 분양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리포터]
지난해 10월만 해도, 미분양 물량이 270세대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스탠드 업▶
"하지만, 부동산 시장에선 아파트 공급 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리포터]
지난해 말부터 원주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는 겁니다.

공급 물량이 너무 많은데다, 금리 인상에 중도금 대출 조건도 까다로워지면서 분양에 애를 먹고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미분양 아파트가 많다는 소문이 당연히 날 거 아닙니까. 그렇다 보니까 투자심리가 상당히 위축되는 거는 사실이죠. 또 어려운 부분이 과잉 공급되고 있다는 부분도 있으니까"

[리포터]
원주시보다 먼저 지난해 10월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춘천시는 미분양 물량이 400세대 밑으로 내려가면서, 관리지역 해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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