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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경포 벚나무 '관리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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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G1뉴스에서는 어제 경포 벚나무 군락지가 곰팡이에 감염된 사실을 단독 보도했는데요.
강릉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데도, 수목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수령이 오래된 나무를 중심으로 피해가 확산될 수 있는데다, 약해진 나무가 부러질 경우 안전사고도 우려됩니다.
홍서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경포 벚나무의 곰팡이 감염은 부러진 가지나 뜯겨진 껍질 등 상처 난 부위로 부후균이 침투했기 때문입니다.

모든 나무가 부후균에 노출돼 있지만 수령이 오래된 나무의 경우 더 쉽게 감염됩니다.

평소 관찰을 통해 나무의 상처를 관리했다면 감염을 막거나 피해 속도를 줄일 수 있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인터뷰]
"벚나무는 재질 특성상 굉장히 약합니다. 그래서 외부 상처에 의해서 목재 부후균들이 침입이 자주 발생하게 되는데 관리할 때 상처 나지 않도록 잘 조심을 해 주셔야 되고.."

문제는 또 있습니다.

이미 속이 썩은 벚나무의 경우 바람 등 외부 영향에 의해 쓰러지거나, 약해진 가지가 부러질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강릉은 봄철 강풍이 자주 부는 지역이어서, 지나가는 행인이나 차량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전문가들 자문을, 진단을 다시 한 번 받아 가지고 금방이라도 도복되거나 할 위험이 있는 것들은 제거를 하고 미래목을 조성하고요."

◀브릿지▶
"한쪽은 도로, 한쪽은 제방으로 막힌 좁은 서식 환경도 나무의 성장을 방해하는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벚나무는 수십 년 동안 한자리에 있었지만 바뀐 주변 환경이 곰팡이 감염 속도를 가속화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당장의 대책 마련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올해 강릉시 가로수 관리 예산은 6억원으로, 관리 대상 수목만 2만 그루에 달합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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