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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하천별 맞춤어도'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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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1뉴스에서는 지난해 강원도 동해안 하천에 설치된 어도가 검증되지 않은 특정 공법으로 시공돼, 하천 특성을 살리지 못하고 있는 실태를 연속 보도했는데요.

정부와 학계가 이런 문제점에 공감하고, 개선 방안을 찾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터]
최근 6년간 강원 동해안 하천에 설치된 어도 27곳 가운데 21곳은 '하이스하버식' 어도입니다.

U자형 블럭이 특징인 이 어도는 미국에서 처음 개발돼 한국형으로 개량됐습니다.

G1 취재결과 이런 어도는 대형 어류 서식지나 하천의 유속이 느린 남해.서해안 강 하구에 알맞지만, 동해안 하천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모든 어종들이 상류에서부터 하류로 이동을 하면서 라이프 사이클, 생활사를 갖거든요. 그렇다면 거기에 맞춰서 모든 어종이 이동할 수 있게끔 어도를 다양화 해야 되고.."

G1 취재 이후 정부 부처와 학계가 각 하천에 맞는 어도 개발과 연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브릿지▶
"정부는 일률적으로 시공된 아이스하버식 어도의 문제점에 공감하고, 앞으로 시공될 표준어도의 시공법을 늘리는 한편, 주기적인 실태조사를 벌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우선 어도 종합관리계획을 수립하기로 했습니다.

올해부터 5년 동안 순차적으로 동해안을 비롯한 전국 하천에 분포된 어도 실태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기계적인 공법 도입을 막고, 각 하천에 맞는 어도를 설치하기 위해 자치단체의 참여도 적극 유도할 방침입니다.

지난달 정부와 농어촌공사, 지자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어도 관련 토론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어도를 어떻게 다양화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그런 부분도 종합계획에 담으려 합니다. 그런 부분을 논의한 겁니다."

4대강부터 해안 하구까지.

생태계 피해로 몸살을 앓고 있는 어도 기능과 효율성을 지역 하천 특성에 맞게 개선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입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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