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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축제장 "추위야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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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동장군이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도내 영서 내륙을 중심으로 수은주가 영하10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여)그동안 포근한 날씨로 걱정이 많았던 겨울축제장은 추위가 반갑기만 합니다.
보도에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저수지와 하천이 꽁꽁 얼어 붙었습니다.

산간마을 주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군불을 때며 언 몸을 녹입니다.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도 목도리와 장갑으로 중무장하고, 몸을 잔뜩 움츠린 채 종종 걸음을 칩니다.

[인터뷰]
"아침에 밖에 나오는데 평소보다 날씨가 쌀쌀한 것 같고, 그래서 방한복도 챙겨입고, 아침에 장갑도 끼고 나오게 됐습니다"

조류 인플루엔자 방역 초소는 영하권 추위에 소독약이 얼어붙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소독약 저장소에 온풍기를 돌리고, 바닥에 얼어붙은 약을 제거하느라 분주합니다.

영서 북부산간지역에 내려졌던 한파주의보는 해제됐지만,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철원이 영하 16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낮 동안에도 기온이 크게 오르지 못해 5도 안팎에 그쳤습니다.

◀브릿지▶
"포근한 날씨 탓에 개막 일정을 미뤄왔던 도내 겨울 축제장들은 모처럼 찾아온 강추위가 반갑습니다"

이번 주말 개막하는 화천 산천어축제는 대형 눈 조각 만들기에 나섰고,

얼음판 위에 축구장을 설치하는 등 축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축제장 얼음 두께는 현재 13㎝로 개막일 20㎝는 충분할 것으로 화천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추위가 몰려와서 결빙상황이 너무 좋아지고 있고요. 앞으로도 이런 날씨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면, 축제하는데 아무런 문제없이 진행될 것 같습니다"

홍천강 꽁꽁축제와 인제 빙어축제도 강추위가 계속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내일 추위가 주춤하다, 모레부터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져 강추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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