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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근한 설 명절..전통시장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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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설 연휴 첫날 G1뉴스 820 입니다.

모처럼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단란한 시간 보내고 계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시국이 어수선하다고 해도 설 명절을 맞는 표정은 밝았습니다.
홍서표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시장 골목이 지나갈 틈도 없을 만큼 북적거립니다.

기계에서는 쉴 새 없이 떡이 나오고, 가게 앞에는 끝이 어딘지 모를 긴 줄이 생겼습니다.

꼬치와 완자 등 각종 전이 노릇노릇 익어 가고, 조금 더 달라는 손님들의 흥정 소리가 정겹습니다.

[인터뷰]
"손자 손녀가 멀리서 왔으니 그래도 뭐든지 비싸도 한가지라도 더 해서 먹이고 싶은 그런 마음이 있어서 (나왔어요.) 모든 가족이 다 건강하고 하는 일 다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차례 상에 올릴 해물 마련에 나선 주부들로 어시장도 북새통입니다.

실망스러운 정치권과 좀처럼 꺾이지 않는 조류인플루엔자, 여기에 올해도 어려울 것 같다는 경기 전망까지 어두운 소식뿐이지만, 그래도 명절이 주는 푸근함은 변함이 없습니다.

[인터뷰]
"요즘 경제도 안 좋고 침체된 분위기인데요. 대목 밑이라 어제 오늘 손님도 많고 해서 기분이 좋고요. 많은 사람들이 재래시장을 더 많이 찾아 주셨으면 합니다."

일찍 차례 준비를 끝낸 부모들은 아이들과 함께 박물관을 찾아 떡메치기와 투호 등 전통놀이를 체험하며 연휴를 즐겼고,

터미널에는 마지막 버스를 놓치지 않으려는 귀성객들이 양손 가득 선물을 들고 고향으로 향했습니다.

[인터뷰]
"대구에서 인제로 가는 길인데 오래 걸렸지만 눈도 처음보고 할머니 할아버지께 인사도 드리고 빨리 가고 싶어서 설레입니다."

어젯밤 늦게까지 극심한 지정체 현상을 빚었던 영동고속도로와 서울춘천고속도로 등 도내 주요 도로는 오늘도 일부 구간에서 정체가 이어졌지만 밤이 되면서 원활한 소통을 보이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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