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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생선 명태 복원 길 열렸다"
2017-01-28
홍서표 기자 [ hsp@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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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태는 강원 동해안의 대표 어종으로 어민들의 주요 소득원이었습니다.
무분별한 포획과 해양 환경 변화 등으로 어획량이 줄면서, 지난 2008년 이후에는 통계 조차 잡히지 않는 어종이 됐는데요.
정부와 자치단체, 학계의 끈질긴 노력끝에 명태 복원의 길이 열렸습니다.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 3년의 과정을 홍서표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터]
대형 수조 속을 어른 팔뚝보다 큰 물고기가 헤엄쳐 다닙니다.
카메라를 보자 신기한 듯 모여 들기도 하고, 놀라 도망치기도 합니다.
유선형의 매끈한 몸매가 일품인 명태입니다.
◀브릿지▶
"이 곳에서 사육 중인 명태는 재작년 동해안에서 잡힌 어미 명태가 자연 산란한 알이 부화한 것으로, 2년째 잘 자라고 있습니다."
명태 복원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지난 2014년 해양수산부는 강원도와 대학 등이 참여하는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했습니다.
2014년 초 강원도 한해성 수산자원센터에서 한차례 부화에 성공한 적은 있었지만, 한 달 만에 모두 폐사했습니다.
이후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앞세워 어미 명태 확보에 나섰고, 재작년 건강한 명태에서 수정란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그 때 부화한 5만여 마리의 명태가 잘 자라고 있어 다행이지만, 연구진 대부분은 밤잠을 설치며 치어 살리기에 매달렸습니다.
[인터뷰]
"가장 힘들었던 점은 어미 확보였던 것 같습니다. 살아있는 어미를 확보하는 자체가 너무 힘들었고 센터 직원들이 밤잠을 설쳐 가면서 매일매일 새벽에 나와서 어미를 확보했던 것 같습니다."
고생한 보람은 성과로 나타났습니다.
재작년 12월 20cm 크기로 잘 자란 어린 명태 만 5천 마리가 고성 앞바다에 방류됐습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성어로 자란 명태가 다시 산란에 성공해, '인공 사육 -> 산란 -> 부화'라는 1세대 인공 종자 생산에도 성공했습니다.
이렇게 태어난 새끼 명태가 수십만 마리에 달합니다.
특히 최근 속초 앞바다에서 잡힌 명태의 유전자 분석 결과, 2년전 고성에 방류한 명태로 밝혀지면서, 바다에서도 잘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완전 양식에 성공을 하면서 이제는 대량으로 수정란을 보급할 수 있는 그런 기반을 갖추게 되었고, 또 이런 기술력을 토대로 대량으로 종묘 생산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연구 성과를 토대로 올해 명태 전문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방류용 명태 종자 생산도 크게 늘릴 계획입니다.
빠르면 내년 말쯤 인공 양식 명태가 식탁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명태는 강원 동해안의 대표 어종으로 어민들의 주요 소득원이었습니다.
무분별한 포획과 해양 환경 변화 등으로 어획량이 줄면서, 지난 2008년 이후에는 통계 조차 잡히지 않는 어종이 됐는데요.
정부와 자치단체, 학계의 끈질긴 노력끝에 명태 복원의 길이 열렸습니다.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 3년의 과정을 홍서표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터]
대형 수조 속을 어른 팔뚝보다 큰 물고기가 헤엄쳐 다닙니다.
카메라를 보자 신기한 듯 모여 들기도 하고, 놀라 도망치기도 합니다.
유선형의 매끈한 몸매가 일품인 명태입니다.
◀브릿지▶
"이 곳에서 사육 중인 명태는 재작년 동해안에서 잡힌 어미 명태가 자연 산란한 알이 부화한 것으로, 2년째 잘 자라고 있습니다."
명태 복원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지난 2014년 해양수산부는 강원도와 대학 등이 참여하는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했습니다.
2014년 초 강원도 한해성 수산자원센터에서 한차례 부화에 성공한 적은 있었지만, 한 달 만에 모두 폐사했습니다.
이후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앞세워 어미 명태 확보에 나섰고, 재작년 건강한 명태에서 수정란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그 때 부화한 5만여 마리의 명태가 잘 자라고 있어 다행이지만, 연구진 대부분은 밤잠을 설치며 치어 살리기에 매달렸습니다.
[인터뷰]
"가장 힘들었던 점은 어미 확보였던 것 같습니다. 살아있는 어미를 확보하는 자체가 너무 힘들었고 센터 직원들이 밤잠을 설쳐 가면서 매일매일 새벽에 나와서 어미를 확보했던 것 같습니다."
고생한 보람은 성과로 나타났습니다.
재작년 12월 20cm 크기로 잘 자란 어린 명태 만 5천 마리가 고성 앞바다에 방류됐습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성어로 자란 명태가 다시 산란에 성공해, '인공 사육 -> 산란 -> 부화'라는 1세대 인공 종자 생산에도 성공했습니다.
이렇게 태어난 새끼 명태가 수십만 마리에 달합니다.
특히 최근 속초 앞바다에서 잡힌 명태의 유전자 분석 결과, 2년전 고성에 방류한 명태로 밝혀지면서, 바다에서도 잘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완전 양식에 성공을 하면서 이제는 대량으로 수정란을 보급할 수 있는 그런 기반을 갖추게 되었고, 또 이런 기술력을 토대로 대량으로 종묘 생산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연구 성과를 토대로 올해 명태 전문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방류용 명태 종자 생산도 크게 늘릴 계획입니다.
빠르면 내년 말쯤 인공 양식 명태가 식탁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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