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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드 보복?..하늘길.뱃길 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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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우리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가 현실화되면서, 도내에도 적지 않은 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양양과 중국을 오가던 하늘길이 작년 말부터 막힌데 이어, 중국과 협의하던 크루즈 뱃길마저 취소되면서 강원관광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조기현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강원도는 다음달 18일, 중국 상해를 출발해 속초항으로 들어오는 7만 2천톤급 크루즈 취항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중국 여행사를 통해 일정을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취항 자체가 취소됐습니다.

중국 정부가 한국으로 들어오는 크루즈 계획을 승인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같은 이유로 오는 4월 2일 예정됐던 6만 9천톤급 크루즈의 속초항 입항도 없던 일이 됐습니다.



"중국여행사가 하겠다고 저희한테 얘기를 했었던 상황인데,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금 사드 관련 있잖아요. 그런 것 때문에 어려웠었나봐요."

양양국제공항을 통한 하늘길은 이미 작년부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부정기편으로 운항하던 양양~장가계 노선이 지난해 11월 말 종료된 이후, 현재 양양공항에는 중국 항로가 완전히 끊긴 상황입니다.

심지어, 정기 운수권을 가진 상해와 광저우, 심양 노선의 경우도, 중국 정부의 허가를 받지 못해 취항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3월 말이나 4월 초에는 중국 노선을 개설한다는 계획이지만, 현재로서는 언제 항로가 재개될지 불투명합니다.



"중국에서 부정기노선은 운항을 중지시켰는데, 정기노선은 어떤 제재를 현재 안 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건 조금 두고 봐야할 일이고요."

강원도는 올해 양양공항을 통해 5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인데, 이 가운데 중국 관광객의 비율이 무려 85%에 달합니다.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가 계속될 경우, 강원관광 경기는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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