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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삼양라면, "제2 전성기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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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라면 하면, 가장 먼저 어떤 라면이 떠오르시나요?

지금은 종류가 워낙 많아졌지만, 1970~80년대만해도 삼양라면이 라면의 대명사격이었는데요.

한때 부침도 겪었지만, 5년 전 출시한 신제품이 대히트를 치면서, 삼양라면이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김형기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삼양라면을 생산하는 삼양식품 원주공장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라면인 삼양라면이 처음 출시된 건 지난 1963년.

삼양라면은 1980년대까지 만해도 시장 점유율70%를 자랑하는 국내 대표 라면이었습니다.

[인터뷰]
"(라면 하면 여러가지가 있는데 어떤 라면이 가장 먼저 떠오르세요?) 요즘은 부대찌개 라면이나 뭐 이런 거, 삼양라면도 유명하구요 농심도 유명하고.."

[리포터]
하지만, 위기가 없었던 건 아닙니다.

종국엔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1989년 이른바 '우지파동'으로 10년 이상 쇠락의 길을 걷기도 했습니다.

인고의 시간 끝에 2012년 선보인 불닭볶음면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삼양라면까지 살아난 겁니다.

내수도 좋지만, 특히 동남아와 중국 수출 신장세가 무섭습니다.

[인터뷰]
"불닭볶음면이 국내 뿐만 아니고 세계적으로 상당히 유명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특히 동남아시아나 중국 쪽에서 한달에 매출이 200억원 정도 이르고 있습니다"

[리포터]
중독성이 강한 극한 매운맛에 한류 열풍이 맞물리면서, 아시아를 넘어 스웨덴까지 수출하고 있습니다.

수출 물량을 대느라, 13개 생산라인을 휴일도 없이 풀가동할 정도입니다.

◀스탠드 업▶
"최근 수출과 매출이 급신장하면서 삼양식품은 올해 300억원을 투자해, 생산라인 3개 증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리포터]
이럴 경우, 연간 생산량은 7억개에서 10억개로 늘고, 고용 인원도 현재 900명에서 천 명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삼양라면의 부활이 고용 창출 등 원주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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