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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급등.."장보기 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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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초부터 채소와 생필품을 비롯한 물가 상승이 심상치 않습니다.

각종 공공요금 인상까지 겹치면서 서민 경제에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종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주부 최혜경씨는 요즘 치솟는 장보기가 겁날 정도입니다.

AI 여파로 가격이 급등한 계란을 비롯해 무와 대파 등 꼭 필요한 식료품을 최소로 구매했는데, 3만원이 훌쩍 넘었습니다.

같은 금액으로 지난해 이맘때 가격으로 구매했던 것과 비교하면, 한눈에도 양이 크게 준 것을 알 수 있을 정돕니다.

[인터뷰]
"(작년) 두개 구매할 수 있는 걸 지금은 하나밖에 살 수 없거든요. 깻잎같은 경우도 한 40% 비싼 것 같구요."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기준 무 가격이 전년보다 배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주요 채소 가격이 급등했고, 식용유 등 생필품도 크게 올랐습니다.

라면에 이어 빵과 탄산음료 가격도 줄줄이 인상됐고,

서민 주류인 소주 가격은 음식점에서 이미 지난해 4천원으로 오른데 이어, 공병값 인상 등으로 조만간 5천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도내 대부분 시.군에서 수도 요금을 비롯해 공공요금을 인상할 방침이어서 가계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삼척시가 오는 6월부터 상수도 요금을 20% 올리는 등 도내 12개 시.군이 올해 상하수도 요금을 이미 인상했거나, 인상할 예정입니다.

상하수도 요금은 그동안 적자를 지자체 예산으로 메꿨지만, 지방 재정이 열악해지면서 요금 현실화율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앞으로는 면밀한 검토와 시민의견을 수렴하여 (상하수도 요금) 인상안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지난 2013년부터 근로자들의 임금 상승률은 해마다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반면, 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지자체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물가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이종우입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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